김준호(CJ)가 뚝심의 한방 러시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김준호는 3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2주차 3경기 KT와의 2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전태양(KT)의 땅거미 지뢰 플레이를 막고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신선한 전략을 꺼내 들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태양은 시즌 2패(8승)를 기록하고 말았다.

전태양은 날카로운 초반 찌르기로 이득을 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해병 찌르기로 김준호의 앞마당 지역을 공격하며 탐사정을 사냥하며 앞마당 확장을 안정화시켰기 때문. 이에 김준호는 앞마당 확장 이후 빠르게 로봇공학시설과 황혼의회를 건설하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해병, 불곰, 의료선, 땅거미 지뢰를 조합한 전태양은 김준호의 앞마당 쪽 중립 건물을 파괴하면서 관측선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미사일 포탑까지 건설했다. 김준호는 고위기사를 드롭해 사이오닉 폭풍으로 건설로봇을 사냥하며 맞섰다.

전태양은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김준호의 앞마당 근처에 조이기 라인을 더욱 강화했다. 땅거미 지뢰 라인을 구축한 뒤 해병 불곰으로 앞마당을 찌르고, 의료선 견제로도 본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준호는 당황하지 않고 집정관, 고위기사, 불멸자를 조합하며 병력을 모으는데 집중했다.

견제에 시달리던 김준호는 모든 병력을 이끌고 전태양의 전진 라인을 밀어내며 숨통을 틔웠다. 전진 라인이 무너진 전태양은 곧바로 12시 추가 확장을 가져가면서 여유롭게 후반 힘싸움을 준비하는 모습.

김준호는 추가 확장을 가져가지 않고 회심의 공격을 감행했다. 모든 병력을 이끌고 전태양의 앞마당을 공격했고, 사이오닉 폭풍으로 땅거미 지뢰를 제거하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결국 김준호는 이 한 번의 공격으로 전태양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2주차

3경기 CJ 엔투스 2 vs 0 KT 롤스터

1세트 정우용(T, 5시) 승 vs 패 주성욱(P, 11시) 아웃복서
2세트 김준호(P, 5시) 승 vs 패 전태양(T, 11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