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범은 26일 2014 GSL 시즌2 코드A 오프라인 예선 오후 5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 WCS KR 시즌3 챌린저리그에 진출했던 신희범은 두 시즌 만에 GSL로 돌아왔다.

Q. 두 시즌 만에 GSL로 돌아왔다. 기분이 어떤가?

오늘 예선을 하기 전에는 너무 고생이 많았다. 통과하면 기분이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힘들기만 하다. 딱히 좋다는 느낌보다는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

Q. 한동안 경기가 없었다. 어떻게 지냈나? 아주부도 해체되는 일이 있었는데.

연습은 아주부 때보다 집에 있을 때 더 많이 했다. 혼자 있다보니 연습 밖에 할 것이 없었다. 그 연습 덕분에 이번 예선을 통과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아주부 해체 이후에 나태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TSL 때도 팀이 해체됐고, 아주부도 해체됐다. 두 번째 해체를 겪으니 딱히 충격은 없었다. 그리고 아주부 해체는 입단 할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더 괜찮았다. 그래도 혼자 연습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었다.

Q. 오늘 예선에서 어려웠던 경기가 있었나?

딱히 없었지만, 김정훈 선수와의 4강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1세트에서는 강력한 올인으로 패배한 뒤 충격이 있었다. 그래도 패자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해서 자신감도 회복하게 됐다.

Q. 새로운 소속 팀을 찾고 있을 것 같은데.

매니지먼트 GEM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팀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여유로운 마음이다. 게임단처럼은 아니지만 나에 대한 관리를 잘해주신다.

Q. GSL 시즌2에 임하는 각오는 어떤가.

경력이 별로 없는데도 GEM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회사에 미안하지 않도록 경력을 더 많이 쌓고 싶다. 최소 코드S 32강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GEM에서 나를 위해 경기장에 나와준 김가람 매니저님에게 고맙다. 전 동료인 고석현, 강동현 형에게 고맙고, 예전부터 날 응원해주시는 팬도 경기장에 와주셨다. 덕분에 예선을 뚫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