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스타테일)이 지각으로 인해 준비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자전에 올랐다.

이승현은 9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D조 1경기에서 이병렬(진에어)을 2:1로 격파했다.

정해진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한 이승현은 경고 1회를 받았고, 단 5분 만에 세팅을 끝내고 경기에 임했다. 1세트 이후에는 갑작스러운 생리 현상으로 인해 주최 측의 양해를 구한 뒤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현의 경기력과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다.

이승현은 1세트 프로스트에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지각으로 인해 손을 풀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저글링, 맹독충으로 폭풍 같은 공격을 몰아쳐 승리를 거뒀다. 이병렬 역시 다수의 저글링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이승현의 맹독충 조합을 알아차리지 못하며 패배했다.

이병렬은 2세트 만발의정원에서 극단적인 올인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앞마당에 이어 추가 확장을 가져갔지만 운영을 하지 않고 다수의 발업 저글링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것. 건물과 여왕으로 입구를 좁히며 방어하려 했던 이승현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이병렬의 저글링들을 막지 못하며 GG를 선언했다.

이병렬은 3세트 회전목마에서 앞마당 확보 후 저글링-맹독충 타이밍 러시를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맹독충 둥지가 완성된 타이밍에 인구수가 막히며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반면 이승현은 저글링으로 이병렬의 맹독충 생산을 방해했고, 빈집 공격과 침착한 방어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일꾼 숫자에서 앞섰던 이승현은 이병렬의 올인 공격을 침착하게 막은 뒤 뮤탈리스크-바퀴 물량을 앞세워 승자전에 진출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D조
1경기 이승현 2 vs 1 이병렬
1세트 이승현(저, 7시) 승 vs 패 이병렬(저, 1시) 프로스트
2세트 이승현(저, 1시) 패 vs 승 이병렬(저, 7시) 만발의정원
3세트 이승현(저, 6시) 승 vs 패 이병렬(저, 11시)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