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서 이지스게이밍네트웍스(이하 AGN)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연맹(이하 GMGC)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종합게임문화축제 WECG의 공식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WECG는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뿐 아니라 호스트시티 선정 및 공식 종목 발표에 대한 계획 등을 추가로 공개하여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PC, 콘솔, 모바일 게임이 포함된 WECG 의 정식 종목의 첫 번째 공식 발표는 다가오는 6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GMGC의 CEO이자 WECG의 공동창설자 David Song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게임을 통해 전세계 젊은이들이 스포츠 정신을 실현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게임축제이자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 대회가 이스포츠, 더 나아가 게임산업의 환경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 순환 구조의 플랫폼이 되기를 원한다. WECG를 통해 더 많은 프로선수들과 이스포츠 분야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교육하며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진정한 게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싶다.” 라고 말했다.

▲ GMCG 대표 'David Song', GMGE 대표 'Ken Xiao', AGN 전명수 대표


개최 도시 선발 계획 발표

AGN의 대표이며, WECG의 공동 창설자인 전명수 대표에 따르면 WECG는 현재 2014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 선발과정 진행 중에 있으며 후보지로 선정된 5곳의 도시, 청두, 상하이, 쿤산, 총칭, 화시 중 한 곳은 WECG의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그랜드 파이널 개최지로 선정될 예정이다.

전명수 대표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산업과 문화가 있는 곳으로WECG 여정의 첫 출발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중국 내 대회 개최를 통해 WECG 가 중국의 이스포츠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의 후보도시 발표에 이어 2015년부터 시작되는 개최 도시 선발 계획 일명 ‘Triple 4 Policy’ 도 공개 되었다.

전명수 대표는 이날 이전 WCG의 개최 도시 선발 계획의 문제를 지적하며 기존의 연 1회 실시되는 그랜드 파이널에 총력을 다 하는 형태로 대회가 진행되었고, 그렇기에 모든 화제가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에 집중되는 형태를 개선하고자 WECG에서는 그랜드 파이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챌린지 등의 추가 토너먼트를 개발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이스포츠 인프라를 지닌 각 대륙의 주요 도시들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모델을 통해 선발된 개최 도시들은 4년간 장기적으로 WECG와 파트너십을 맺어 경기를 주최할 수 있게 되었으며 WECG는 전 세계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 WECG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중인 AGN 전명수 대표


월드와이드 스폰서 발표

그 동안 베일에 감춰져 왔던 공식 월드와이드 탑 스폰서도 이날 출범식에서 공개 되었다. WECG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그룹 CMGE와 월드 와이드 탑 스폰서십을 체결하였다.

본 스폰서십 체결에 대하여 CMGE의 대표 Ken Xiao는 “WECG와 같은 멋진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WECG 가 이스포츠를 넘어 게임 산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CMGE와 든든한 지원과 함께 WECG는 세계 최고의 게임 축제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WECG의 출범소식에 중국국가체육총국의 체육정보센터(CSIC) 에서도 반가움을 나타냈다. 중국국가체육총국 체육정보센터의 'Ding Dong'은 WECG가 이코시스템을 통해 게이밍 산업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해주길 기대하며 정부 차원에서 기꺼이 WECG를 지지할 것임을 약속했다.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였던 WCG의 구조적 문제점까지 보완해나갈 WECG의 행보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