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라이벌 포커페이스를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MVP 피닉스는 29일 2014 KDL 시즌2 티어1 결승전에서 포커페이스를 3:1로 격파했다. 한국을 대표해 TI4(The International 2014)에 출전할 예정인 MVP 피닉스가 시애틀 출국 직전에 쾌거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최근 MVP 피닉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TI4를 앞두고 펼쳐진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것. 하지만 시애틀행을 앞둔 MVP 피닉스는 한국 최강 팀의 면모를 드러내며 TI4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반적으로 팽팽한 승부였지만 MVP 피닉스가 세세한 부분에서 앞서는 모습이었다. 2세트에서는 포커페이스의 이오-타이니 플레이에 당하며 주춤했지만 1세트에서는 Reisen 이준영(MVP)의 대즐이 슈퍼 플레이로 흐름을 주도했고, 3세트에서는 그림자주술자를 앞세운 강력한 압박 플레이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한타 집중력에서 앞서는 모습이었다. 초반 레인전부터 이득을 거두며 앞서 나갔고, 로샨을 독차지했다. 파도사냥꾼을 선택해 한타에 힘을 집중한 뒤 재생의구슬을 구입하자마자 경기를 끝내는 결단력도 빛났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더해 시즌2 누적 상금 3,300만원을 차지했다. 우승과 함께 '신의 양날검'의 형상을 한 우승 트로피, 우승 팀 기념 짐꾼 아이템 제작이라는 의미있는 부상도 확보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포커페이스는 개인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다 처치상은 'Febby' 김용민(포커페이스), 최다 도움상은 'MP' 표노아(포커페이스)가 차지했다.

한편, KDL 시즌2 결승전에는 약 500여명의 관중들이 몰려 도타2의 저변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넥슨 도타2실의 박성민 실장은 "앞으로 도타2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 좋은 리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4 KDL 시즌2 티어1
결승전 MVP 피닉스 3 vs 1 포커페이스
1세트 MVP 피닉스 승 vs 패 포커페이스
2세트 MVP 피닉스 패 vs 승 포커페이스
3세트 MVP 피닉스 승 vs 패 포커페이스
4세트 MVP 피닉스 승 vs 패 포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