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애로우즈가 롤챔스 섬머 2014 4강 A조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SKT T1 S를 상대로 펼쳐진 4강전에서 상향된 알리스타의 활약으로 KT 애로우즈가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KT 애로우즈는 빠르게 드래곤을 시도했다. 하지만 '호로' 조재환에게 발각되면서 빠졌다. 그리고 '썸데이' 김찬호가 순간이동 사용하면서 양 팀이 맞라인을 서게 됐다. 먼저 활발하게 움직인 쪽은 SKT T1 S였다. 리 신이 탑과 미드를 잘 찌르면서 KT 애로우즈의 소환사 주문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카카오' 이병권이 노련하게 카운터 정글을 하면서 SKT T1 S의 레드 버프를 뺏고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양 팀 모두 큰 싸움 없이 파밍 하는 분위기였다. 이 때, 리 신이 그라가스를 노렸다. 하지만 그라가스가 환상적으로 스킬을 활용하면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KT 애로우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SKT T1 S의 봇 듀오를 노렸다. 다이브를 통해 브라움을 잡으면서 선취점을 가져간 것. 그리고 엘리스의 활약으로 이미 SKT T1 S의 레드 쪽 시야를 KT 애로우즈가 장악했다.

SKT T1 S의 레드 쪽에서 소규모 한타가 열렸다. 양 팀의 정글러 모두 당했지만, KT 애로우즈의 인원이 더 많았기 때문에 드래곤을 가져갔다. 그리고 '뱅' 배준식까지 추가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하차니' 하승찬의 활약이 눈부셨다.

SKT T1 S는 끝없이 그라가스를 노렸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SKT T1 S의 정글 시야를 장악한 KT 애로우즈는 봇 2차 타워를 노렸다. SKT T1 S가 거세게 저항하자, 잠시 뒤로 빠지면서 드래곤 싸움을 준비했다. SKT T1 S 역시 이 드래곤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벌어진 한타에서 KT 애로우즈 완벽히 승리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경기 시간 20분 만에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7천 골드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KT 애로우즈는 멈추지 않고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매복을 통해 미드 한타를 열면서 또 한 번 대 승리를 거뒀다. KT 애로우즈는 꾸준히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스노우 볼을 굴렸다. 바론까지 가져간 KT 애로우즈는 두려울 게 없었다.

KT 애로우즈는 그대로 SKT T1 S를 한타에서 압도한 뒤, 탑 억제기를 두드렸다. 살짝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엘리스가 잡히고 말았지만, 이미 경기는 많이 기운 상태였다. KT 애로우즈는 재정비 후 미드를 노렸다. 억제기를 파괴한 뒤, 한타에서 승리한 KT 애로우즈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알리스타의, 알리스타에 의한, 알리스타를 위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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