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스타일을 완전히 바꾼 나진 실드, 완벽한 1승 거둬
롤드컵 마지막 자리가 걸린 경기에서 나진 실드가 먼저 웃었다. 8월 2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 롤드컵 선발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나진 실드와 KT 불리츠가 만났다. 초반부터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나진 실드는 이 이점을 살려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시작 전부터 가장 큰 관심사는 새롭게 KT 불리츠에 합류한 '프라임' 윤두식과 '데스티니' 이재훈이었다. 큰 무대인 만큼 새롭게 팀에 합류한 두 선수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그 와중, 선취점은 나진 실드가 가져갔다. '와치' 조재걸과 '세이브' 백영진 콤비가 '리미트' 주민규를 두 차례나 잡아냈다.
불붙은 나진 실드는 멈추지 않았다. 탑을 꾸준히 노리면서 이미 힘든 상황의 룰루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특히, 조재걸의 리 신이 미쳐 날뛰면서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경기 시간 12분 만에 스코어는 6대 0까지 벌어졌다.
나진 실드는 폭주 기관차처럼 몰아붙였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했지만, 이미 제드와 리 신, 그리고 라이즈가 너무 잘 성장한 상태였다. 성장을 바탕으로 나진 실드는 천천히 타워를 철거하는 동시에 모든 오브젝트를 챙겼다.
KT 불리츠의 정글 시야는 이미 장악당한 상태였다. 여기서 일어난 전투에서 또다시 나진 실드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안전하게 바론까지 가져갔다. 경기 시간 20분이 되기도 전에 이미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또, 챔피언의 레벨 역시 나진 실드가 우위를 점한 상태였다.
나진 실드는 스플릿 푸쉬를 통해 천천히 KT 불리츠의 숨통을 조였다. 그리고 트위치의 암살과 함께 미드에서 한타가 열렸다. KT 불리츠가 좋은 전투를 했지만, 이미 양 팀의 전투력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그 결과, 리 신과 트위치가 극적으로 살면서 또다시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KT 불리츠는 나진 실드를 막을 수 없었다. 나진 실드는 마지막 한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완전히 스타일을 바꾼 나진 실드가 깔끔하게 1승을 가져갔다.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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