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든 LoL 팬들의 염원이 로얄클럽에 모이고 있다.

오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e스포츠 사상 최대의 유료 관객 40,000여명이 모이는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시즌4 결승전에서 중국 대표 로얄클럽이 '숙적'인 한국 대표팀 삼성 화이트와 맞붙는다.

로얄클럽은 중국 1위 EDG와 3위 OMG를 모두 잡아내며 힘겹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그들은 중국 내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팀이 아니다. 중국 내에서 로얄클럽은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이 영입되면서 완벽한 중국 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시즌 3 롤드컵 결승에서도 SKT T1 K에게 3:0으로 완패하며 중국팬을 실망하게 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수의 중국 팬들은 이번 롤드컵 4강에서도 World Elite와 Invictus Gaming이 주도하던 파밍 메타를 깨버리고 중국 LoL 판도를 바꾼 OMG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로얄클럽을 응원하자는 내용의 기사


하지만 로얄클럽이 중국 대표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하자 팬들의 관심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로얄클럽을 응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는데, 로얄클럽은 LoL을 즐기는 모든 중국인을 대표해 결승에 서 있으므로 중국 대표팀이 결승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응원하자는 내용이기도 했다.

▲로얄클럽을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들


로얄클럽의 팬들은 중국의 LoL 사이트인 두오완(bbs.duowan.com)에 삼성 화이트를 상대하는 로얄클럽에 대한 결승전 응원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로얄클럽이 이긴다", "이번 대회 우승은 로얄클럽이다"는 응원 메세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 유저는 "로얄클럽을 좋아하진 않지만, 중국 대표팀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2011년 9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정상급 팀들을 배출해왔다. 그리고 로얄클럽은 LoL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팀이며 최근에는 중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로얄클럽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릴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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