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슈퍼 루키!

10eYe가 B-Minor(이하 BM)까지 잡아내며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9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4 티어2 경기에서 10eYe가 초반 극도로 불리했던 상황을 한타로 뒤집으며 BM에게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의 위기에서도 꾸준히 성장한 테러블레이드가 중반 이후의 한타를 지배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게임 초반 10eYe의 취권도사가 하늘분노 마법사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미라나의 화살에 맞아 스턴이 걸리면서 역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BM은 철저하게 타이니 키우기 체제로 돌입해 모든 영웅들이 타이니를 지원하며 플레이했다. 10eYe의 원소술사가 빠르게 레벨을 올렸지만 파도사냥꾼의 갱킹에 당해 죽으며 성장에 방해를 받고 말았다.

양 팀의 분위기는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BM은 미라나의 궁극기를 활용해 전원이 미드를 공격해 상대의 저주술사와 언다잉을 먼저 잡아냈다. 10eYe의 영웅들이 뒤이어 지원을 왔으나 제대로 된 싸움을 하지 못하고 각개격파 당하며 전멸을 당하며 분위기가 BM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10eYe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미라나와 하늘분노 마법사의 협공에 언다잉을 잃었지만 이 전투에서 테러블레이드가 대활약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BM도 상대 셋을 잡아내며 반격했지만 테러블레이드를 잡지는 못했다.

10eYe는 상대의 바텀 2차 포탑을 밀면서 또다시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파도사냥꾼에게 먼저 재해를 맞았지만 상대의 이오-타이니가 도착하기 전에 상대를 먼저 잡아내며 각개격파가 이루어졌다. 이 싸움에서 테러블레이드가 화력을 폭발시키며 격노를 기록하는 등 10eYe는 초반의 안 좋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꾸준히 한타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10eYe의 테러블레이드는 한 번도 죽지 않고 BM의 타이니는 계속 사망하면서 두 캐리들의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테러블레이드는 신의 경지를 뛰어넘으며 상대가 감당할 수 없는 화력을 뽐냈고 한타 때마다 테러블레이드를 막지 못한 BM은 완전히 무너지며 본진까지 공격당했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BM은 GG를 선언, 10eYe가 다시 한 번 특급 루키의 면모를 과시하며 티어2 경기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