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14시즌 랭크 게임 종료와 함께 2014시즌이 마무리되었다. 현재 라이브 서버에서는 업데이트 된 소환사의 협곡이 적용되어 있고, PBE서버에서는 프리 시즌에 새롭게 선보일 요소가 업데이트 되는 등, 변화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다가오는 프리 시즌엔 대격변에 가까운 여러가지 변경점이 있지만, 유저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당연 정글에 관한 부분이다. 라이엇은 정글 지역 변화에 앞서, 정글 변경점의 핵심은 ‘전략과 챔피언의 다양성’이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정글에 관한 여러가지 패치가 PBE 서버에서 실험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변경점은 사냥꾼의 마체테(이하 마체테) 변화로 인한 강타의 다양한 활용법과, 정글 몬스터마다 주는 고유의 버프 효과일 것이다. 현재 PBE서버에 적용된 '전략과 챔피언의 다양성'의 콘셉트로 변경된 정글은 어떤 모습일까?


※ 본 기사는 PBE 서버에서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앞으로 패치를 통해 변경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대격변이 예고된 프리 시즌의 정글 지역!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템으로 변신! 사냥꾼의 마체테의 변화

정글러에게 있어 소환사 주문, '강타'는 핵심 스펠이다. 강타는 정글링을 수월하게 만들어주고 스노우볼의 핵심 오브젝트인 바론 및 드래곤을 차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스킬이다. 불리했던 상황에서 강타 사용으로 바론을 스틸해 낸다면, 게임의 분위기를 한 번에 가져올 수 정도의 캐리력 있는 스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존의 강타는 밋밋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레벨에 따라 강타 대미지가 증가하는 것 외엔 특별히 변하는 점도 없을뿐더러, 정글러가 강타에 의존하지 않게 될 정도로 강해진 시점에선 오브젝트를 차지하는 것 외엔 딱히 활용할 여지도 없기 때문이다.

2015 프리 시즌엔 강타가 달라진다. 바로 마체테 업그레이드 방향에 따라, 강타에 다양한 능력을 부여할 수 있게 되는 것. 여기에 마법 부여를 통한 강화까지 가능해져, 게임 후반 부 코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글러들은 자신의 챔피언 및 플레이 스타일의 특성에 따라, 약탈, 폭발, 승부, 혹한의 총 네가지 방향으로 강타를 강화할 수 있다.


▲ 총 네 가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마체테



■ 상대 정글을 독점한다! 카운터 정글에 특화된 '약탈의 강타'

약탈의 강타는 마체테에 350골드를 더해, '밀렵꾼의 나이프'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사용할 수 있는 소환사 주문이다. 약탈의 강타는 적 정글 지역에서 대형 몬스터에게 강타를 사용하여 처치할 때 추가 효과가 발동된다.

상대 정글의 대형 정글 몬스터를 처치하면, 강타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순간적으로 이동속도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카운터 정글에 특화된 정글러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 정글 몬스터를 처치하면, 강타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연속해서 카운터 정글링을 하는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거기에 이동 속도 증가는 전략 선택의 폭을 더더욱 넓혀 준다. 적 정글 몬스터를 차지한 후, 증가된 이동속도를 바탕으로 다음 정글 몬스터를 노리거나, 상대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의 갱킹을 하는 등 전략적으로 사용되기 충분하다.


▲ '약탈의 강타' 사용 효과


▲ 카운터 정글링에 특화된 '약탈의 강타'


이 아이템은 빠른 정글 사냥 속도를 가진 챔피언들이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정글 몬스터를 독점하여 상대 정글러와의 격차를 벌리는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부족한 갱킹력은 강타로 해결! 슬로우 효과를 가진 '혹한의 강타'

혹한의 강타는 마체테를 '추적자의 검'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혹한의 강타는 기존 강타와 동일하게 몬스터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 챔피언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혹한의 강타를 상대 챔피언에게 사용할 경우, 상대 챔피언의 이동 속도를 크게 감소시킨다. 한마디로 강타가 군중제어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구체적인 수치는 2초간 상대 챔피언의 이동 속도를 50% 감소하는 것으로, 탈진이 2.5초 동안 30%의 이동 속도를 감소하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다.


▲ 탈진을 능가하는 이동 속도 감소 효과를 가진 혹한의 강타


강타에 이동 속도 감소 효과가 추가된 만큼, 갱킹 능력이 부족한 정글러들의 단점을 메울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글링 속도는 빠르고 한타 기여도도 높지만, 갱킹 능력이 부족하여 한때 탈진까지 들었던 쉬바나 같은 챔피언들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혹한의 강타' 사용 효과


▲ 강타에 슬로우 효과가 추가된 '혹한의 강타'



■ 정글러 재능의 발견?! 광역 대미지를 가하는 '폭발의 강타'

폭발의 강타는 '경비대의 길잡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폭발의 강타는 강타 본연의 기능, 빠른 정글링에 특화되어 있다. 기존 단일 타겟형 스킬이었던 강타가, 주변의 모든 몬스터에게 광역 피해와 기절 효과를 주며, 자신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는 효과를 가진다.

폭발의 강타를 통해 정글링 속도가 느렸던 정글러들의 약점이 보완됨은 물론, 기존 정글링 속도가 느려 정글러로 활용되기 힘들었던 챔피언들의 정글러 데뷔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폭발의 강타는 비록 카운터 정글링이나, 갱킹엔 도움이 되진 않지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글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게 된다.


▲ '폭발의 강타' 사용 효과


▲ 광역 피해를 입히며 자신을 회복하는 '폭발의 강타'



■ AD 캐리 마크도 문제없다! 캐리형 정글러를 위한 '승부의 강타'

승부의 강타는 척후병의 사브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승부의 강타는 상대 챔피언에게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경우 일정 시간 동안 표식을 남기고, 기본 공격에 추가 대미지가 부여되며 표식이 남은 대상으로부터 받는 피해가 20% 감소된다.

승부의 강타는 한타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에게 추가 대미지를 입히며 표식 대상으로 부터 감소된 대미지를 입기에, 상대 주요 딜러들이 잘 성장한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승부의 강타' 사용 효과


▲ 표식을 통해 상대 챔피언을 약화시키는 '승부의 강타'


승부의 강타는 특히 '야생의 섬광'을 활용하던 평타 기반의 정글러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의 강타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대 섬광 시대를 재현할 수 있을까?


■ 최종 아이템으로 손색 없다! 정글 전용 아이템 마법 부여

2014 시즌에도 마체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템은 있었다. '고대 골렘의 영혼'과 '도마뱀 장로의 영혼'이 바로 그것. 이러한 정글러 전용 아이템들은 게임 초반에는 유용한 아이템이지만, 최종 아이템이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함이 있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2015 프리 시즌엔 마체테의 업그레이드 아이템에 또 한번 마법 부여가 가능해져, 게임 후반에도 유용한 '최종 아이템'으로도 손색없게 될 전망이다. 마법 부여는 마체테의 상위 아이템에 재료 아이템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다. 각 아이템의 마법 부여 비용은 재료 아이템을 포함하여 1500골드로 동일하다.


▲ 모든 마법 부여 비용은 마체테 포함 2250골드로 동일


부여할 수 있는 마법 부여는 용사, 현자, 돌격자, 포식자의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공격력과 방어력 관통력 옵션을 갖는 용사, 주문력에 특화된 현자, 탱킹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돌격병, 공격 속도와 평타에 추가 대미지를 더하는 포식자가 있다.


▲ 마법 부여된 마체테 상위 아이템의 모습


이 아이템들은 저비용 고효율, 즉 가성비가 뛰어난 아이템이다. 예를들면 '현자'의 경우, 1500원으로 주문력 80과 함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도 20%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포식자'의 경우, 평타 기반의 정글러들과 좋은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정글러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바론, 드래곤 버프가 다가 아니다! 정글 몬스터 고유의 버프 효과

프리 시즌에 변경된 내용 중, 드래곤에 관한 변경은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드래곤 보상은 기존의 글로벌 골드에서 영구 지속되는 버프로 변경되었다. 파격적인 변화였기에,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드래곤 버프로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번 프리 시즌으로 버프를 얻은 몬스터는 드래곤뿐만이 아니다. 정글 캠프에 있는 정글 몬스터 역시 각자 고유한 버프를 지니게 된다.


▲ 대부분의 정글 몬스터가 버프를 제공하게 된다!


버프는 각 정글 캠프에 있는 대형 몬스터에게 강타를 사용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다. 굳이 강타로 몬스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거나, 꼭 강타를 사용한 몬스터를 잡을 필요는 없다. 단순히 강타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우선 가장 약한 정글 몬스터인 핏빛 칼날 부리. 이 몬스터는 유저들에게 '유령'으로 더 익숙한 몬스터다. 소환사의 협곡 리뉴얼과 함께 몬스터 이름과 외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핏빛 칼날 부리에게 강타 사용 시, 유저는 말하자면 '미니 예언자의 영약'과 같은 버프를 얻게 된다.

와드에 발견되었을 시,일정 시간동안 은신 감지 능력을 부여한다. 렌즈나 핑크와드 이외에도 투명 와드를 지울 또 하나의 방법이 생긴 셈이다.

▲ 핏빛 칼날 부리의 버프 효과



유저들에게 '와이트'로 익숙한 정글 몬스터는 '심술두꺼비'라는 몬스터로 변경되었다. 버프 효과는 자신을 공격하는 대상을 중독 시켜, 독 대미지를 주는 것이다.

▲ 심술 두꺼비의 버프 효과



고대 돌거북의 효과는 특이하다. 바로 몬스터와 미니언을 공격할 시, 대상을 1.5초 동안 기절 상태로 만든다. 이 효과는 오로지 몬스터에게만 적용되며, 챔피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스턴 효과는 평타로 쌓은 스택이 네 개가 될 때마다 발동된다. 이 효과는 포탑에도 적용되는데, 스택이 쌓였을 때 포탑을 공격하면 일정 수준의 고정 대미지를 가하고, 버프는 소멸된다.

이 효과로 인해 게임 초반 정글링이 힘들었던 챔피언들도 버프가 지속되는 동안은 안정적인 정글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대 돌거북의 버프 효과



강타를 사용할 시 얻는 효과는 버프뿐 아니라 회복 및 다양한 구조물을 소환하는 형태도 존재한다.

유저들에게 '늑대'로 알려진 '어스름 늑대'의 경우, 강타 사용 시 작은 초록색 구체가 만들어진다. 이 구체는 움직이지 않고 공격도 하지 못하지만, 상대 챔피언이 이 구체에 닿을 경우 일정 시간 그 챔피언을 자동으로 추격한다. 즉, 구체에 적발된 상대 챔피언의 동선을 파악할수 있게 되는 셈이다.

▲어스름 늑대가 만드는 초록 구체


프리 시즌에 새롭게 추가된 몬스터 '바위 게'는 처치 시 강 주변에 마법진을 생성한다. 이 마법진은 활성화 시킨 진영만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와드 없이도 활성화 시간 동안 시야를 밝혀준다. 또한 이 마법진을 밟을 시, 챔피언의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어 전략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위 게가 만드는 마법진


2015 프리 시즌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정글 지역에 대격변에 가까운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물론 기사에서 언급한 내용은 아직 PBE 서버에 적용된 사항일 뿐, 라이브 서버에는 어떠한 변경점이 추가되어 적용될지 아직 완전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정글 지역의 변화점에, 팬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다. 라이엇이 정글 변경의 핵심이라고 직접 언급한 ‘전략과 챔피언의 다양성’이 잘 녹아들어, 다양한 챔피언들과 전략이 공존하는 즐거운 정글이 되는 것이다. 2015 프리 시즌의 정글은 어떤 모습일까? 2015 시즌이 기대된다.


▶ 2015 시즌 심층 분석 기사 모아보기

[2015시즌 심층분석] 포탑에서 바론까지 싹 바뀐다! 차기 프리시즌 무엇이 달라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