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시즌4] 초반 압박 통해 상대 실수 유발한 몽키 스패너, 무난한 승리 차지!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소리없이 격차를 벌린 몽키스패너
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4 티어2 경기에서 몽키스패너가 B-minor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몽키스패너는 초반 미드 레인 압박으로 상대에게 당혹감을 심어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대의 실수를 잘 이용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B-minor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치게 됐다.
B-minor는 밴픽에서 슬라크를 일찍 가져간 후 철저히 슬라크를 보조하기 위한 영웅 조합을 보였다. 몽키스패너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 상대 미드 레인에 압박을 넣었다. 비록 킬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분위기를 좋게 가져갔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압박을 받은 B-minor는 박쥐 기수가 정글 크립에게 사망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별다른 교전 없이도 분위기를 타게 된 몽키스패너는 나가 세이렌과 바이퍼가 아무런 방해 없이 성장해나갔다. B-minor는 박쥐 기수를 중심으로 라이온과 대즐이 바쁘게 움직였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B-minor 역시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상대의 갱킹을 역이용해서 미드 레인에서 비슷한 교전 결과를 만들어냈다. 포탑을 내주면서도 후퇴하는 상대를 집요하게 추격해 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초반부터 조용히 격차를 벌렸던 몽키스패너가 연이은 교전에서 승기를 잡아갔다. 5:5 싸움에서는 몽키스패너가 좋았다.
계속해서 몽키스패너의 분위기였다. B-minor가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조합의 특성을 잘 살려주려 했지만 이 모든 것은 양 팀의 힘의 격차에 의해 무력화됐다. 특히, 'Nace' 한정훈의 바이퍼가 가장 강력한 타이밍에 계속해서 이득을 취하며 거리를 더욱 벌렸다.
나가 세이렌까지 적절한 성장을 마치자 몽키스패너가 칼을 뽑아 들었다. 상대의 움직임을 카운터하던 운영을 버리고 먼저 교전을 열었다. 결국, 몽키스패너가 상대 본진에서 열린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GG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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