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시즌4] 이것이 거미여왕 운영! 제퍼, 몽키스패너 꺾으며 티어2 전승 행진
누가 자꾸 벨을 누르고 도망가요.
26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KDL 시즌4 티어2 경기에서 제퍼가 몽키스패너를 꺾으며 티어2 전승가도를 이어갔다. 거미여왕을 꺼내든 제퍼는 휘두르는 운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몽키스패너는 어떻게든 전투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그 때마다 무지막지한 푸쉬력으로 본진을 기습하는 거미여왕 때문에 원하는 운영을 할 수 없었다. 그 사이 성장을 마친 제퍼의 영웅들은 힘싸움에서도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버티지 못한 몽키스패너가 GG를 선언하며 제퍼는 티어2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몽키스패너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불꽃령을 두 번이나 잡는 성과를 올렸고 오프레이너 간 cs 싸움에서도 앞서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제퍼는 '프리덤'의 거미여왕이 바텀 크립들을 중간에서 잘라 먹으며 상대 파도사냥꾼을 고립시켰고 3인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좁혔다. 몽키스패너도 탑에서 3인 갱킹으로 불꽃령을 잡아냈지만 그 과정에서 리치와 미라나를 잃으며 오히려 손해를 보고 말았다.
제퍼는 에니그마의 소환수를 활용해 빠른 타이밍에 로샨을 손쉽게 가져가며 골드와 경험치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몽키스패너는 파도사냥꾼으로 거미여왕을 막지 못하게 되자 슬라크를 보내 방어를 시키고 탑에서 한타를 계획했다. 그러나 탑에서 미라나가 먼저 끊겼고 설상가상으로 슬라크도 거미여왕에게 솔로킬을 당하며 분위기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거미여왕의 흔들기는 끝나지 않았다. 몽키스패너가 5:4 한타를 열려고 할 때마다 거미여왕이 나무 속에서 나타나 라인을 푸쉬했고 몽키스패너는 제대로 된 한타를 열지 못했다. 거미여왕 없이도 한타가 강한 조합인 제퍼는 끊임없이 교전에서 이득을 보며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몽키스패너의 탑 3차 포탑 근처에서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제퍼는 거의 아무런 피해 없이 상대의 영웅들을 학살했다. 결국 몽키스패너는 GG를 선언, 제퍼가 마지막 온라인 리그의 승자가 되면서 티어2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동근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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