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YOLO의 모습 (출처 : 'The 2015 URFitational Grand Finals' 영상 캡쳐)

리그 오브 레전드를 풍미했던 추억의 스타들이 U.R.F모드를 통한 이색 대회에 참가했다.

LoLeports의 공식 유투브 채널에 최근 다시 등장한 U.R.F모드와 관련된 동영상이 올라와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The 2015 URFitational Grand Finals'라는 제목의 영상은 한 때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를 휘어잡았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팀을 꾸려 U.R.F모드로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TSM의 게임단주인 '레지날드'와 코치인 '디오드원', CLG의 게임단주인 '핫샷지지'가 Team YOLO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여기에 갬빗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였던 '알렉스 이치'와 예전 Team MRN의 정글러로 활동했던 LCS NA의 옵저버 '클라키디' 등이 합류했다.

이들을 상대할 Team SWAG의 전력 역시 상당했다. 한 때 세계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받았던 '세인트비셔스'를 필두로 CLG 소속이었던 '스누페'와 '차우스터', 팀 리퀴드의 서포터로 활동 중인 '엑스페셜', 카타리나 장인으로 유명세를 날렸던 CLG의 코치 '스카라'까지.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타들이 모두 모여 대결을 펼쳤다.

만나면 반갑다고 스킬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Team YOLO가 심판에게 경고를 받더니 '디오드원'이 경기장을 나갔다. 곧이어 '레지날드'까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이로 인해 Team YOLO의 전력은 한층 강화됐다. '디오드원'의 동생인 '메이플스트리트'와 TSM의 미드 라이너인 '비역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경기는 급속도로 Team YOLO에게 유리해졌다. 킬 스코어는 41 대 22, 타워 스코어는 무려 11 대 1이었다. '핫샷지지'의 AD 말자하와 '알렉스 이치'의 니달리가 엄청난 KDA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Team SWAG에서는 '스누페'의 요릭이 0킬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는 중계진과 관객들이 보여준 상황극이었다. 중계진은 19세기 영국 신사들이 주로 선보였던 패션인 중절모와 나비넥타이를 뽐냈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관객들 역시, 서구권 귀족들이 자주 입었던 패션 감각을 발휘했다.

한편, 이 영상에 활용된 U.R.F모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모든 챔피언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많이 감소시키고, 스킬 사용에 필요한 마나, 혹은 기력을 100% 감소시킨 색다른 게임 모드다. 지난 2014년 만우절에 첫선을 보인 U.R.F모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U.R.F모드는 오는 13일까지 즐길 수 있다.

▲ 출처 : 'The 2015 URFitational Grand Finals' 영상 (출처 : LoLeports 유투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