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를 주고 승리를 취한다

KOO 타이거즈가 라이즈를 풀고 코르키-알리스타 조합을 가져갔다. 현재 가장 강력한 탑 챔피언으로 평가되는 라이즈를 어떻게 대처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KOO 타이거즈의 해법은 과감한 다이브 갱킹이었다. '썸데이' 김찬호의 라이즈는 다이브 갱킹을 빨리 알아채고 뒤로 후퇴했지만, 작정하고 준비한 KOO 타이거즈의 갱킹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갱킹의 복수를 위해 합류한 KT 롤스터의 누누와 오리아나, 부활한 라이즈까지 한 번 더 잡으며 큰 이득을 취했다.

특히 KOO 타이거즈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는 완벽에 가까웠다. 10분까지 만들어낸 KOO 타이거즈의 5킬은 모두 알리스타가 관여했다.

라이즈는 성장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챔피언인데, 라인전 상대인 럼블의 화력에 밀려 제대로 된 CS 수급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12분경 보여준 라이즈의 뒤끝은 화끈했다. 만약 2데스를 당하지 않고 무난하게 성장했으면 럼블을 혼자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KOO 타이거즈는 천천히 KT 롤스터를 압박했다. '쿠로' 이서행의 바루스가 그 압박의 첨병이었다. 멀리서 쏘는 날카로운 포킹에 KT 롤스터는 조금씩 오브젝트 손해를 봤다. 여전히 라이즈는 시간이 필요했다. '나그네' 김상문의 오리아나는 성장을 못 한 건 아니지만, 잘한 것도 아니라 팀 전체적인 화력이 부족했다.

20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승부는 갈렸다. 탑 2차 타워에서 후퇴하는 KT 롤스터를 무자비한 포킹으로 밀어낸 KOO 타이거즈. 글로벌 골드는 7천 이상이 났고, 레벨 차이, 드래곤 스택도 벌어졌다.

바로 5분 뒤에 벌어진 한타는 KOO 타이거즈의 승리를 알리는 것이었다. 이후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KOO 타이거즈는 KT 롤스터의 억제기를 차례로 밀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