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대해 잘 아는 양 선수가 만났다.

오랫동안 게이머로 생활한 장현우(프라임)와 조중혁(SK텔레콤)은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던 시절부터 친구였다. 하지만 이번 프로리그에서 피할 수 없는 친구 간의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양 선수는 만날 기회가 없었다. 장현우는 자유의 날개 시절에 한국 대표 프로토스로 활약했고 조중혁은 최근 개인 리그에서 두 번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양 선수는 개인 리그에서 활약했던 시기가 달라 서로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친구인 양 선수가 프로리그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오랜 친구 사이지만,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록 최근 상대 종족전의 기세는 조중혁이 앞서지만, 장현우 역시 친구에게 뒤처질 수 없다는 자존심에 어떤 때보다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는 양 선수의 팀에게 모두 중요하다. 장현우는 지난 5주차 경기에서 MVP를 상대로 아쉽게 패배하고 이번 라운드 첫 승리를 획득하지 못했다. 1승의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프라임의 에이스 장현우부터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SK텔레콤 T1 역시 정규 시즌 1위를 굳히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프로토스가 조중혁의 쉴 틈 없는 공격에 무너졌다. 하지만 오랫동안 조중혁과 친구였던 장현우라면 조중혁의 약점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자존심이 달린 친구 간의 대결에서 장현우가 어떤 경기를 준비했을지 15일 SK텔레콤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6주차 2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6주차

2경기 프라임 VS SK텔레콤 T1
1세트 최종혁(Z) VS 어윤수(Z) 조난지
2세트 장현우(P) VS 조중혁(T) 데드윙
3세트 황규석(T) VS 김준혁(Z) 코다
4세트 최병현(T) VS 김도우(P) 에코
5세트 바니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