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이 만들어낸 믿을 수 없는 대역전승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5일, 미국 시애틀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본선 플레이오프 패자전 2라운드 4경기 1세트에서 iG가 2만 골드 이상 뒤처진 게임을 '버닝'의 항마사의 괴력으로 뒤집으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양 팀은 밴픽 단계부터 '아티지'의 그림자 마귀, '퍼피'의 첸, '버닝'의 항마사 등을 꺼내며 총력전으로 나섰다. 팀 시크릿은 미드 갱킹으로 '페라리430'의 자이로콥터를 잡고 선취점을 가져갔다. 팀 시크릿은 바텀 레인을 공격해 '버닝'의 항마사를 노렸다. '버닝'은 간신히 도망가는 듯했으나 '자이'의 얼음폭군이 항마사가 숨은 위치를 찾아내면서 팀 시크릿은 기어이 킬을 만들어냈다.

팀 시크릿은 미드 교전에서 또다시 '페라리430'을 잡아내며 앞서갔고, '아티지'의 그림자 마귀는 9분에 점멸 단검을 띄웠다. 팀 시크릿은 맹공을 퍼부으며 '버닝'의 파밍을 방해했다. '아티지'는 상대의 갱킹을 귀신같이 피하고 'Xi'의 어둠 현자를 솔로킬하면서 엄청난 수입을 기록했다. iG는 '자이'를 갱킹해 첫 킬을 따냈으나 그 사이 팀 시크릿은 로샨을 가져갔다.

'아티지'가 율의 신성한 홀까지 갖추면서 팀 시크릿은 쉴새없이 상대 영웅을 끊어먹었다. 20분도 되지 않아 골드, 경험치 차이는 1만까지 벌어졌다. 팀 시크릿은 연막 물약을 쓰고 바텀 레인에 모여있던 iG를 기습, 's4'가 먼저 잡혔지만 '페라리430'과 'Xi'를 잡아내며 이득을 보고 로샨을 가져갔다. 소강 상태가 이어진 후 팀 시크릿은 세 번째 로샨까지 사냥했다. 미드에서 iG의 회심의 진공 콤보가 실패로 돌아가자 팀 시크릿은 곧바로 상대 탑 병영을 공격했다. '버닝'이 바텀 3차 타워를 백도어했지만 병영 파괴에 실패하고 후퇴해야 했다.

팀 시크릿은 계속해서 상대의 바텀 3차 타워에 공격을 가했다. '버닝'이 상대 그림자 마귀를 먼저 물면서 한타를 열었으나 '쿠로키'의 겨울 비룡 덕에 그림자 마귀는 충분히 화력을 발휘하고 사망했다. iG의 자이로콥터와 대즐이 사망하면서 팀 시크릿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버닝'의 항마사가 괴력을 발휘해 상대를 모두 후퇴하게 만들었다.

's4'의 폭풍령이 어둠 현자를 탑 레인에서 끊자마자 팀 시크릿은 미드로 공격을 가했다. 팀 시크릿은 '버닝'을 일점사해 제거 직전까지 갔지만, 부활한 'Xi'의 어둠 현자가 진공으로 폭풍령과 그림자 마귀를 끌어모으자 그 위로 '버닝'의 궁극기가 폭발했다. iG는 상대 코어 영웅을 제압하고 로샨을 가져갔다. 's4'가 스틸 시도를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어둠 현자에게 발목을 잡힌 얼음폭군, 첸, 겨울 비룡이 모두 '버닝'에게 사망했다.

상대 미드를 공격한 iG는 '버닝'이 학살극을 펼치는 사이 미드 근접 병영까지 파괴했다. 2만 골드까지 뒤처졌던 iG는 오히려 1만 골드를 앞서기 시작했다. 바텀 레인에서 겨울 비룡과 그림자 마귀를 잡아낸 '버닝'은 신의 양날검을 구매해 상대 본진을 공격했다. iG가 마침내 상대 본진을 파괴하면서 극도로 불리한 상황을 딛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The International5 플레이오프 3일 차 결과

패자전 2라운드

4경기 팀 시크릿 0 VS 1 iG

1세트 팀 시크릿 패 VS 승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