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 이호종과 '임프' 구승빈, '루키' 송의진 모두 SKT T1의 우승을 점쳤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대망의 결승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후 9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무실 세트 전승 우승을 노리는 SKT T1과 첫 롤드컵 우승을 꿈꾸는 KOO 타이거즈가 소환사의 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SKT T1은 주춤했던 2014년이 지나고 난 뒤, 2015년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2회 연속 우승과 롤드컵 무실세트 연승 행진 등 무적 포스를 풍기고 있다. 이에 맞서는 KOO 타이거즈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조별 예선에서 보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8강과 4강에서 좋은 분위기를 타며 결승에 안착했다.

많은 전문가와 팬은 SKT T1이 KOO 타이거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두 팀의 대결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이번 롤드컵에서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LGD의 '임프' 구승빈과 '플레임' 이호종, iG의 '루키' 송의진에게 물어봤다.

세 명의 선수 모두 결과 예측에서 SKT T1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 혹은 3:1 승리를 예상했다. KOO 타이거즈의 최근 기세가 워낙 좋고 경기력도 뛰어나지만, SKT T1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경기 운영을 선보일 것 같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플레임' 이호종은 "KOO 타이거즈가 SKT T1의 물오른 경기 감각과 팀워크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임프' 구승빈과 '루키' 송의진 역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SKT T1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밝혔다.

또한, 구승빈은 '프레이' 김종인의 활약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예측했다. 구승빈은 "SKT T1은 '뱅' 배준식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KOO 타이거즈는 확실히 김종인 형 위주로 경기를 이어갈 때가 많다"며 "배준식보다 김종인 형이 좀 더 심리적 우위를 앞세워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솔직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이호종과 구승빈, 송의진 모두 SKT T1의 승리를 점쳤다. 과연 이들의 예상대로 SKT T1의 3:0 혹은 3:1로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김종인이 KOO 타이거즈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5 결승 일정

SKT T1 vs KOO 타이거즈 - 한국 시각 31일 오후 9시
*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