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마치고 돌아온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복수의 일격을 날릴 수 있을까?

1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6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1경기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매치업이 완성됐다.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 그렇다.

오랜만에 롤챔스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은 의아할 것이다.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름값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런 두 팀 간의 경기가 이목을 집중시키다니? 하지만 양 팀의 1라운드 경기 결과를 확인한다면,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2월 20일에 2016년 들어 첫 만남을 가졌다. 팬들은 '당연히'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세트 패배 이후, 두 세트 연속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SKT T1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OGN에서 공개한 오프 더 레코드에도 나왔듯이 아프리카 프릭스는 승리가 확정된 순간, 기쁨의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그로부터 약 20일이 지나 양 팀은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하지만 그 때의 SKT T1과 지금의 SKT T1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얼마 전에 마무리된 IEM 시즌 10 월드 챔피언십에서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팀이 다수 출전했지만, SKT T1의 독주를 막을 수 없었다. 캐리력을 회복한 '듀크' 이호성과 롤챔스에서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낸 '블랭크' 강선구가 특히 돋보였다.

만약 SKT T1이 IEM 시즌 10 월드 챔피언십과 같은 멤버를 출전시킨다면,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세계 강팀들을 상대로 위기 없이 우승하며 '힐링'에 성공한 만큼, SKT T1이 예전 포스를 회복해 국내 무대를 치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결로 값진 승리를 차지했던 아프리카 프릭스와 자존심을 구긴 SKT T1. 이들이 다시 만났다. 과연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번에도 SKT T1을 격침하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SKT T1이 '힐링'의 효과를 제대로 뽐내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과는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6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콩두 몬스터 - 1경기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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