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알파고가 바둑 이후 제 2의 도전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선택하면서 많은 e스포츠인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2를 할 경우 어떤 모습일지 예상한 동영상이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상에는 인공지능이 조종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수의 전력이 다수의 병력을 상대로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을 통해 이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인간의 손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미세한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 각 유닛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해당 영상은 스크립트를 통해 각 유닛이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일정한 행동을 하도록 조정을 한 후,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간단한 매커니즘으로도 인간이 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줬기에 현재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케 했다. 또한, 딥 러닝을 통해 전략과 전술을 배워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큰 관심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두고 벌이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은 바둑보다 암울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그들은 바둑 세계를 폐허로 만들었지만, 우리의 결속마저 끊지는 못했다. 우리는 신성한 스타의 역사를 통해 모든 생각과 모든 감정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다"라며 인간의 승리를 응원했다.

알파고의 스타크래프트 도전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 측에 연락한 결과,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해 본사에 연락하여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구체적인 대전 방식이나 세부적인 내용 등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는 자신이 나가서 인간계의 압승을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 알파고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면?(출처 : 유투브 Dream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