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리지널 카드들에 대한 밸런스 조정안이 공개됐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배틀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리지널 카드 12종에 대한 밸런스 조정안을 공개했다. 이미 예전부터 너프 예고를 했던 오염된 노움과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비롯해 드루이드와 도적의 직업 카드들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직업은 드루이드다. 숲의 수호자는 스탯이 2/4에서 2/2로 대폭 감소해 필드에서 생존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지식의 고대정령 또한 선택 효과 중 카드를 2장 드로우하는 효과가 1장으로 감소, 힘이 반토막났다. 가장 큰 변화는 자연의 군대다. 6코스트로 2/2 돌진 능력을 지닌 시한부 나무정령 셋을 소환하는 기존의 효과에서 나무정령의 턴 종료시 사망 효과를 없애고 코스트도 5로 낮췄지만 돌진 능력이 사라졌다.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던 숫자 14와 '자군야포' 콤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도적 또한 만만찮은 피해를 입었다. 잘 쓰이는 카드는 아니었지만 하수인에게 영구 은신을 부여하는 바람에 카드 설계에 애를 먹였던 위장의 대가는 다음 턴까지만 은신을 부여하는 것으로 너프가 됐다. 도적의 핵심 카드 중 하나인 폭풍의 칼날은 코스트가 2에서 4로 증가하고 적 하수인에게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너프가 되면서 도적의 한 방 콤보에 큰 구멍이 생겼다. 하스스톤 개발자 용 우가 트위터를 통해 "기존에는 폭풍의 칼날의 존재 때문에 도적에게 좋은 무기를 쥐어줄 수가 없었지만 이제는 마음놓고 좋은 카드를 줄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드 중 도적을 구원할 무기가 있는지도 관건이다.




어그로 덱의 필수 카드들인 오염된 노움, 단검 곡예사는 각각 공격력이 1씩 줄어들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는 교환은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단검 곡예사의 경우는 효과와 마나 코스트에 너프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여전히 어그로 덱에서는 필수적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전 골렘 또한 체력이 2에서 4로 증가한 대신 돌진 능력을 잃음으로써 '비압배' 등의 피니쉬 카드로 쓸 수 없게 됐다.



또한, 저코스트로 너무 과도한 이득을 가져다주던 무쇠부리 올빼미와 나 이런 사냥꾼이야도 너프의 철퇴를 맞았다. 무쇠부리 올빼미는 코스트가 2에서 3으로, 나 이런 사냥꾼이야는 코스트가 3에서 5로 크게 증가하면서 이후 플레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무쇠부리 올빼미는 3코스트 2/1이라는 최악의 스탯을 갖게 되면서 4코스트에 동일한 효과를 지닌 주문파괴자와 채용 경쟁을 하게 됐다.



용암 거인도 기본 20코스트에서 25코스트로 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0코스트에 용암 거인을 내는 플레이가 힘들어졌고, 리노 흑마법사의 경우 10체력에 공짜로 용암 거인을 내고 리노 잭슨으로 체력을 30으로 만드는 플레이가 봉쇄당했다. 마지막으로 사냥꾼의 징표 또한 코스트가 0에서 1로 늘어나는 너프를 당했다.

오리지널 카드 밸런스 조정은 고대 신의 속삭임이 풀리는 4월 26일(한국 시각 27일)에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패치 전문은 배틀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