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 뚜렷한 매치업, L5와 템페스트의 질주를 막을 필살 전략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파워리그 시즌2(이하 파워리그)가 4강전에 돌입했다. 7월 12일, A조 1위 콩까지마와 노련한 L5의 대결을 시작으로 13일에는 섬머 시즌의 제왕 템페스트와 최강 아마추어 RoMg의 대결이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L5와 템페스트의 우세가 점쳐진다. 특히, 지난 슈퍼리그 시즌2와 섬머 챔피언십을 제패한 템페스트의 경기력은 과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A조 1위의 파란을 일으킨 콩까지마나 특유의 호흡으로 프로팀 못지않은 저력을 보여준 RoMg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노련한 L5, 의외의 경기력 선보인 콩까지마를 제압하고 최종검증 마쳐라!



7월 12일 (화), 4강 1경기는 L5와 콩까지마의 대결로 L5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이다. 하지만 A조에서 2승 1패라는 성적으로 당당히 A조 1위로 올라온 콩까지마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TNL의 주축 멤버였던 'sCsC' 김승철'과 'Noblesse' 채도준, 'JaeHyun' 박재현을 비롯하여 '깐깐하게함' 이정하 (前 양학좀합니다, Roar), 'NacHoJin' 박진수, 'Swoy' 김승원까지.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모인 L5인 만큼 팬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개막전에서 Now ReLoaDed(이하 RLD)에 1:1로 비기며 체면을 구긴 것이 옥에 티라 할 수 있지만, 최종진출전에서 2:0 승리로 설욕하며 B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L5의 강점은 경험과 두터운 전사 라인에 있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2015 시즌부터 슈퍼리그에서 활동한 노련한 선수들이며, 6명 중 4명이 메인 탱커나 서브 탱커 출신으로 전사 계열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 물론, 포지션 변경으로 메인 딜러가 된 sCsC나 지원가 Swoy가 전사 영웅을 선택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해당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이를 상대하는 콩까지마의 라인업도 'Kong' 손준영, 'Magi' 김진환, '철수책상철책상' 김동영 (前 BDG, 빠따갓)처럼 프로게이머 출신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RoMg 출신의 'Hooligan' 박종훈이나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 선수 'Ezz' 천영현의 경기력도 상당했다. 특히, Ezz의 폴스타트나 리밍 운용은 인상적이었다.

4강 1경기의 관건은 팀워크라 할 수 있다. 이번 파워리그를 기점으로 결성된 두 팀의 팀워크는 다소 불안할 수 밖에 없다. L5의 경우, 개막전에서 RLD에게 1:1 무승부를 허용했을 만큼 불안한 팀워크를 보였다. 콩까지마도 마지막 RoMg전에서 다소 불안한 팀워크로 0:2 패배를 기록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최종진출전에서 한결 나아진 팀워크를 선보인 L5가 그대로 경기를 가져갈 수 있을지, 아니면 콩까지마가 리그 초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내며 파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최강 템페스트의 파워리그 정복기, RoMg의 대안은?



수요일에 펼쳐질 4강 2경기에서는 섬머 시즌의 최강자 템페스트와 아마추어의 패기로 뭉친 RoMg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운영보다 전투를 선호하는 팀으로 화끈한 난타전이 기대된다.

템페스트는 명실상부한 여름의 제왕이다. 슈퍼리그 시즌2 우승을 시작으로 섬머 챔피언십까지. 난적 MVP 블랙을 꺾고 자신들의 시대를 열었다. 파워리그에서도 이런 템페스트의 행보는 이어졌다. 다른 팀과 궤를 달리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승으로 4강에 오른 것이다.

이러한 템페스트의 강점은 상대를 찍어 누르는 교전 능력에 있다. 세계 최고의 딜러 'LockDown' 진재훈과 '다미' 박주닮이라는 창은 상대의 심장을 단박에 꿰뚫는다. 공격적인 지원가 활용에서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Hide' 진경환을 비롯하여 섬머 챔피언십을 거치며 진정한 올라운더로 거듭난 'duckdeok' 김경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템페스트의 공격성에는 '락다운의탱노예' 이대형이라는 든든한 방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의 상대는 RoMg으로 여느 프로팀 못지않은 경기력과 화끈한 교전 능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전 프로 출신의 'mdk' 김지문과 'ePrime' 김준형을 중심으로 'Good' 문성현과 'FrankWhite' 정재엽은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이이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SWoN '윤성원'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Mighty 출신의 지원가 '조주' 백상원의 슈퍼세이브도 무시할 수 없다.

4강 2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이나 분위기면에서 템페스트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템페스트를 상대로 RoMg가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 작은 이변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의외로 강팀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RoMg이다.

물론, RoMg이 선방하더라도 이번 경기의 승자는 템페스트일 것이다. 하지만 템페스트를 상대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4강전에서 또 다른 이변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