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 팀의 팀장 홍보윤이 Pastel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사이퍼즈 액션 토너먼트 2016 Season 1 3주차 경기에서 불멸팀의 원거리 딜러를 담당하며, 1세트 엘리, 2세트 타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김윤호가 MVP로 선정됐다. 팀장으로 나선 홍보윤은 1세트에서 근접 딜러 히카르도로 활약하고, 2세트에서는 루드빅을 고르며 팀원을 서포팅 하는 등 크게 활약하며 팀을 4강에 올렸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홍보윤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축하한다.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원래 예선에서 떨어져서 8강에 올라올 팀이 아니었는데, '스탠다드' 팀의 기권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올라오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진출에 이어 생각지도 못한 승리에 너무 기쁘다.


Q. 팀의 팀장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 팀의 오더는 어떻게 내리는가?

팀장이라고 제가 오더를 맡은 것은 아니다. 특이하게 우리 팀은 누가 메인 오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각자 의견을 내면서 조율한다. 때로는 의견 통일이 되지 않아서 경기를 그르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Q. 팀 이름을 불멸로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2013년에도 액션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한 적 있다. 그때도 본래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할 위기에 처했는데, 마침 8강에 올라올 팀의 팀원이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본선에 진출한 적 있다.

팀 이름을 불멸로 지은 이유는 이번에도 그랬지만 어떻게든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뜻에서 선택했다.


Q. 본래 본인의 포지션이 탱커로 알고 있는데 뜻밖에 근거리 딜러를 선보였다. 어떤 작전이었는가?

본래는 탱커가 아니라 히카르도를 자주 했다.(웃음) 분명 대회를 위해 탱커를 많이 연습했고, 탱커에 자신감도 붙었지만 마음속의 영혼은 근거리 딜러를 외치고 있었다.

또한, 1세트에서 린을 선보인 임종학 선수 역시 린을 본래 하지 않았는데,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픽으로 꺼내들게 되었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


Q. MVP를 받은 김윤호 선수의 엘리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엘리가 본래 의도된 카드인가?

엘리가 다른팀에서는 거의 쓰지 않지만, 윤호 선수가 엘리 장인이기도 하고 워낙 실력이 좋기에 팀 자체에서도 엘리에 맞춘 조합을 연습했다.

사실 상대도 윤호의 주력 캐릭터가 엘리인걸 알기에 밴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오늘 밴 카드로 나오지 않았고, 본인 역시 컨디션이 좋다고 하여 엘리를 선택하게 됐다.


Q. 4강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다음주 경기를 치르는 포모스 팀과 연습 경기를 많이 했는데,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 솔직히 다음에 4강에서 마주칠 확률이 높은데, 포모스 팀만 잡는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부탁한다

제가 탱커 연습을 했을 때 스스로 급하게 진입하기도 하고, 팀원들 역시 서로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아 힘든 적도 많다. 하지만 나의 투덜거림을 모두 팀원이 받아주고, 또 나에게 맞춰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왕이면 4강에 피닉스 팀이 올라와서 불멸 vs 피닉스, '불사조' 매치를 한 번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