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2016 시즌 종료 일자가 11월 7일로 발표된 상황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블로그' 코너를 통해 다음 '2017 프리시즌'의 변경 방향에 관하여 언급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기 프리시즌 변경 내용은 '암살자' 챔피언들의 업데이트와 각 챔피언들의 콘셉트 완성, '은신'의 변경이 주요 내용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패치를 통해 챔피언들의 캐릭터 설정과 플레이 패턴을 개선하고, 암살자 역할군 전반에 걸쳐, 암살자를 상대할 때 손도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반격의 여지를 남김으로서 게임의 건전성을 보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르블랑', '탈론', '렝가', '카타리나' 포함, 주요 암살자 챔피언 업데이트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암살자군 업데이트는 여러 챔피언에 걸쳐 소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보다는 몇몇 '완성'이 필요한 소수의 챔피언들의 변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변경을 언급된 챔피언은 '르블랑', '탈론', '렝가', '카타리나'로 총 네 명의 암살자 챔피언들의 변경을 예고했다. 언급한 네 챔피언들은 모두 확실한 테마가 있지만, 이것이 게임 속 정체성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언급하고, 이 챔피언들의 각 테마를 캐릭터의 게임 플레이 요소로 녹여 낼 수 있는 대규모 수정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큰 변경을 앞둔 암살자 챔피언들


'르블랑' - 환술사

르블랑은 '속임수'를 사용하는 마법사이지만 게임 플레이에서는 주로 '왜곡(w)' 스킬을 활용할 때 등,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드러났다. 새롭게 변경될 르블랑은 분신을 미끼로 활용 하는 등, 심리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력하면서, 게임 안에서 르블랑의 '환술사' 콘셉트를 더욱 부각 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전혀 손도 댈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르블랑이 스킬을 활용해 돌진한 후, 위험 범위내에 잔류해야 하는 시간을 증가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르블랑의 움직임을 간파하는 데 성공한 유저는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탈론' - 민첩한 추적자

탈론은 건물 꼭대기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뛰어내려 표적을 처치할 것만 같은 암살자 캐릭터다. 하지만 실제 게임상의 탈론은 그저 빠른 속도로 적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성패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변경되는 탈론은 표적에게 곧바로 돌진하는 것 보다는 맵 상의 지형을 이용하면서 표적을 추적, 공격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이러한 개편 사항으로 탈론이 가하는 피해량이 추적하는 단일 대상 표적에 대부분 집중되게끔 하는 것을 바라며, 따라서 다수의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고자 할 경우엔 좀 더 숙고가 필요하도록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렝가' - 사냥꾼

더 위험하고, 강한 적을 사냥함으로써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는 사냥꾼 렝가는 협곡에서 가장 사나운 사냥꾼이다. 그러나 게임 속에서 렝가는 가장 약한 적을 노려 계속해서 처치하는 플레이가 가장 안전하고,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렝가는 보다 위험한 적을 노리도록 수정이 진행된다.

또한 렝가의 강화 스킬이 단순히 스킬 연계의 일부로 보이기 보다는 더 강조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강화 스킬을 사용하면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궁극기 '사냥의 전율' 또한 직접적인 수정이 가해진다. 현재 '사냥의 전율'은 다소 일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냥 당하는 대상은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것. 다음 궁극기 변경을 통해 일방적으로 사냥 당하는 대신 사냥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변경될 것이다.


'카타리나' - 펜타킬러

카타리나는 어려운 챔피언이다. 표적의 적절한 위치, 상대 팀의 CC 기술 사용 상황, 총 피해량 등을 정확히 계산해낸 카타리나만이 공격에 성공할 수 있다. 또, 일단 공격에 들어가면 짧은 시간 동안 최적의 스킬 활용이 필요하므로 실수할 가능성이 잦은 챔피언이기도 하다.

여러 조건을 따져야 하고, 리스크가 높은 카타리나는 상황에 따라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카타리나는 완벽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변경될 전망이다. 기민한 움직임이 떠오르는 것처럼, 앞으로 카타리나는 기동성을 강화하여, 전장을 들락날락이며 공격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를 상대하는 플레이어 또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한다. 카타리나의 스킬을 둔화시키거나, 그녀의 위치와 이동 방향에 대한 정보가 상대 플레이어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 소규모 암살자 역할군 업데이트

앞서 언급한 주요 챔피어 업데이트 이외에도 암살자 챔피언들의 소규모 변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피즈', '카직스', '에코', '샤코', '아칼리', '제드' 등에 이번 소규모 변화가 적용될 것이다.

이들 중 '샤코'와 '아칼리'는 가장 변화가 시급한 챔피언으로 꼽혔다. 이들은 역할군 업데이트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샤코는 이번 차기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팀 전투 및 소규모 교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대신 초반 갱킹 능력을 약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아칼리는 암살자 업데이트와 함께 변경되는 '은신' 효과의 변경이 크게 작용되길 바라며, 추가로 다른 기술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변화가 시급한 챔피언 '샤코', '아칼리'


■ 암살자 아이템 업데이트

'피해량'은 지금까지 암살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차기 시즌에는 암살자 챔피언들 역시 아이템을 통해 유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대의 시야를 빠져나가거나, 빠르게 맵을 누비는 등 팀 전체에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이로 보인다.

▲ 피해량과 고정 방어구 관통에 집중 됐었던 암살자 아이템들


또, '고정 방어구 관통력' 아이템 또한 업데이트가 예정되었다. '고정 방어구 관통력'은 암살자가 앞서 나갈 때(상대방이 방어구를 덜 갖추고 있으므로) 가장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는 효과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가장 필요가 없을 때 가장 큰 힘을 보태주는 셈'이라고 표현, 피해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뒤쳐져 있을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투명 감지 와드'로도 볼 수 없다! 두 종류로 구분되는 '은신' 효과

마지막으로 큰 변화가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투명 감지 와드'가 75 골드로 가격이 낮아지는 등, 손쉽게 '은신' 상황을 확인하게 되면서 은신을 주요 가치로 삼아온 챔피언들(아칼리, 카직스 등)이 전투에서 활약하는 것은 예전처럼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부 '은신' 효과가 강화되는 차기 시즌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은신 효과는 '투명화'와 '위장' 두 종류로 구분되며, '투명화'에 속하는 은신은 '투명 감지 와드'로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위장'은 이전과 동일하게 '투명 감지 와드'를 통해 감지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해 '위장'은 상대의 시야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숨어있는 것을 말하고, '투명화'는 전투 상황에서 잠시동안 몸을 숨기는 것을 뜻한다. '위장'은 이블린의 은신 효과가, '투명화'로는 카직스의 궁극기, 아칼리의 '황혼의 장막(w)' 스킬 효과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은신의 변화를 통해, 기존의 활용이 어려웠던 챔피언들의 재도약이 가능할 것인지 또한 기대된다.

▲ 완전한 은신, '투명화'가 온다!



개발자 블로그 – 프리시즌 미리 보기: 암살자 업데이트 원문(출처: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 배경

프리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이제 암살자 업데이트를 재논의하고 구체화할 때가 되었습니다. 일전에 역할군 업데이트 관련 공지를 통해 암살자 업데이트의 두 가지 목적을 강조해서 말씀해 드린 바 있는데요, 바로 각 챔피언의 캐릭터 설정과 플레이 패턴을 개선하고 암살자 역할군 전반에 걸쳐 게임의 건전성을 보강한다는 것이었죠.

역할군 업데이트는 몇몇 특정 챔피언만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작업이 아닙니다. 역할군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게임을 이기는 데에 필요한 체계적인 수단을 마련해야 하지요. 암살자 챔피언을 세련되게 만드는 작업도 여럿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런 작업은 ‘미니 업데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암살자군의 특성에 어울리는 아이템도 개발하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암살자 고유의 기술인 은신 능력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정체성
암살자군은 요구되는 숙련도가 높다는 일종의 기대가 있는데요, 이러한 기대를 역할군 전체에 걸쳐 충족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상대를 완전히 압도할 만한 힘이 있으면서도 때로는 제압될 수 있도록 캐릭터를 설계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성패에 전략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상대가 죽음을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이 확실한 역할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암살자군은 개별적으로 보면 이미 다수가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게임 속의 정체성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게임의 건전성
암살자군을 살펴봤을 때 공통적인 문제점이 한 가지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원인은 암살자가 주는 피해량이 아니라 암살자 챔피언을 이기거나, 심지어는 제대로 대적하기조차 힘들다는 인식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잘 성장한 암살자는 상대해봤자 의미가 없고 성장하지 못한 암살자는 플레이할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저희는 암살자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이고 화려한 플레이(Faker 선수와 Ryu 선수의 제드 대 제드 대결과 같은 멋진 플레이 말이죠 )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공평한 플레이가 가능해지면 좋겠습니다. 암살자군이 주는 피해량을 줄이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암살자에게 반격할 가능성이나, 암살자가 접근할 때 미리 감지하고 탈출할 가능성을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무참한 공격을 받은 애쉬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가 한 수 위였다’고 인정할 수 있도록요.


주요 챔피언 업데이트

암살자군 업데이트는 여러 챔피언에 걸쳐 소규모 업데이트를 하기보다 캐릭터의 ‘완성’이 필요한 소수의 챔피언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 챔피언(르블랑, 탈론, 렝가, 카타리나)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네 챔피언은 모두 확실한 테마가 있지만 이것이 게임 속 정체성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 테마 덕분에 각 캐릭터에 필요한 게임 플레이 요소를 차근차근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수정을 가할 수 있었죠.

르블랑 - 환술사
르블랑은 속임수를 이용하는 마법사이지만 게임 플레이에서는 이러한 면이 주로 ‘왜곡’ 스킬을 영리하게 사용할 때에만 드러납니다. 르블랑의 분신은 미끼를 던지고 심리전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르블랑을 상대할 때엔 르블랑의 의도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올바른 상황 판단을 하고 르블랑의 속임수를 꿰뚫어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상대가 무언가를 해 보기도 전에 처치된다면 르블랑의 속임수와 심리전은 소용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르블랑이 상대를 향해 돌진한 뒤 위험 범위 내에서 잔류해야 하는 시간을 약간 늘리려고 합니다. 그래야 르블랑의 움직임을 제대로 읽은 상대 플레이어들이 대응할 시간이 생길 테니까요.

탈론 – 민첩한 추적자
탈론은 건물 꼭대기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표적이 나타나자마자 뛰어 내려 처치할 것만 같은 캐릭터입니다. 다른 데엔 눈길도 안 주고 말이죠. 진짜 별난 챔피언입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 상에서 탈론은 표적을 향해 얼마나 빠르게 돌진 하느냐로 성패가 갈리곤 합니다.

저희는 탈론을, 표적을 향해 곧바로 돌진하는 것보다 맵 상의 지형을 이용하면서 표적을 추적, 공격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려 합니다. 저희는 이 개편을 통해 탈론이 가하는 피해량이 추적하는 단일 표적에 상당 부분 집중 되게끔 하고자 하며, 다수의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고자 하는 경우엔 좀 더 숙고를 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렝가 – 사냥꾼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더 강하고, 더 위험한 표적을 찾는 렝가는 소환사의 협곡에서 가장 사나운 사냥꾼입니다. 하지만 게임 속에서 렝가는 약한 적을 반복적으로 처치할 때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뼈이빨 목걸이가 주는 중첩 효과는 만족스럽지만, 렝가가 불쌍한 나미만 계속 잡지 않고(고양이과 동물이 생선을 좋아하긴 하죠) 보다 위험한 적을 찾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렝가의 강화 스킬이 단순한 스킬 연쇄의 일부가 아니라 제대로 돋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면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있는데요, 플레이어들이 스킬 사용 시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옳은 판단에 대해 보상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냥의 전율’ 스킬 또한 직접적인 수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냥에는 먹잇감과 포식자가 모두 필요한데 현재 렝가의 게임 플레이는 일방적인 면이 많습니다. 렝가의 먹잇감에게 어느 정도 정보가 주어지면 일방적으로 사냥을 당하는(또는 당하지 않는) 대신 사냥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타리나 – 펜타킬러
카타리나는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하는 챔피언입니다. 표적이 적절한 위치 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상대의 군중 제어기를 모두 추적해야 하며, 자신이 줄 피해량과 상대의 남은 체력을 비교하고, 타이밍이 완벽할 때에만 공격을 가해야 합니다. 일단 공격을 시작하면 1초 안에 스킬을 여러 번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경우엔 연이어 킬을 달성하며 팀 전투를 깔끔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의 군중 제어기를 막지 못하거나 키보드를 잘못 누르면 모든 계획이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상황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을 때에도 카타리나가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고 싶습니다. 따라서 전장을 들락날락 하며 공격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동성을 높이고, 계획적이고 유의미한 스킬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플레이어 또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카타리나의 스킬을 둔화시키고, 카타리나의 현 위치와 이동 방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려 합니다.


암살자 역할군 업데이트

소규모 업데이트
지금까지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챔피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역할군 업데이트로 인해 약간의 변화가 있을 챔피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즈
피즈의 역할은 상당히 특별합니다. 이시니에이팅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암살자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저희는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서 모든 암살자 중에 잡거나 떨어뜨리기 가장 어려운 챔피언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카직스
진화는 좋은 것이지만 적자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카직스의 진화가 모두 특별하고 가치 있게 느껴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카직스 플레이어들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게임 상황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최적화된 카직스를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직스는 은신과 도약 사이에 표적에 달라붙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장을 불시에 들락날락하면서 수시로 공격하다 보면 상대를 처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코
에코는 개선할 점이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챔피언 중에 인기가 많은 축에 속하는 데다 아이템 빌드도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하니까요. 그렇지만 저희는 에코가 전장을 분열시키는 탱커가 아니라 체력은 낮지만 높은 피해량을 가하는 암살자로서의 본모습에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에코의 정체성은 뛰어난 기동성을 지녔지만 적에게 즉각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 쪽으로 굳히고 싶습니다.

샤코
샤코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챔피언입니다. 역할군 업데이트만으로는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을 정도죠. 그렇다고 샤코가 무시 받을 만한 건 아닙니다. 샤코는 틈새 전투 기술이 뛰어난 대표적인 챔피언이지만 저희는 이런 샤코의 기술이 팀 전투와 소규모 전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싶습니다. 또한 샤코의 게임 초반 갱킹은 약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샤코 플레이어들은 3레벨이 되어 상대의 공격로에 갑자기 나타나 훼방을 놓기보다는 상대를 전략적으로 속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칼리
아칼리도 샤코처럼 역할군 업데이트로는 모자를 만큼 문제가 광범위합니다. 현재 은신 기술을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요, 이것만으로도 아칼리 플레이어들에겐 요긴한 변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피해를 입히고 은신하는 것 외의 다른 기술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싸우거나 숨는 게 전부였던 아칼리의 전략이 이를 통해 다양해질 수 있길 바랍니다.

제드
제드는 이미 상당히 강한 챔피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개선할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제드의 경우 기복이 너무 없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부침을 겪을 수 있도록 공격로에서의 게임 플레이를 수정하고 죽음의 표식이 있는 표적을 처치할 시 주어지는 이로운 효과를 늘리려고 합니다.


아이템

아이템 선택 시 암살자들에겐 피해량이 항상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이템으로 암살자군의 유틸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상대의 시야를 빠져나가거나, 맵 전체를 더 빠르게 돌아다니거나, 팀 전체에게 이득을 주는 방식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싸움을 촉발할 수 있도록요.

고정 방어구 관통력 또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고정 방어구 관통력은 암살자가 앞서 있을 때는 강해지고 뒤처져 있을 때는 약해집니다. 가장 필요가 없을 때 가장 큰 힘을 보태주는 셈이죠. 따라서 피해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뒤처져 있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아이템의 수치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은신

마지막으로 은신입니다. 은신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항상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은신의 문제점을 이해하려면 은신의 목적부터 파헤쳐야 했죠. 그렇게 파헤친 결과, 챔피언들이 은신을 하는 데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도 모르게 맵 위를 돌아다니다가 적을 습격하기 위한 전략적인 목적이었고, 두 번째는 전투 중에 잠시 몸을 숨겨 공격을 차단했다가 불시에 다시 뛰어 들면서 기습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은신의 종류를 제대로 구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위 기준으로 은신을 위장과 투명화로 나누었습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위장은 상대의 시야 와드를 피하기 위해 오래 숨어 있는 것이고, 투명화는 전투 중에 잠시 숨어 있는 것을 뜻합니다.

투명화
단시간 동안 몸을 숨기는 투명화는 팀 전투에서 잠시 빠져 나와 숨을 돌리며 위치 선정을 다시 한 뒤 새로운 각도로 전장에 재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러한 투명화 기술이 75골드짜리 ‘핑크 와드’로 차단되면 허망하기 그지 없겠죠. 저희는 투명화처럼 사용 효과가 큰 기술이 쉽게 차단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 핑크 와드로는 투명해진 챔피언을 확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은신 챔피언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필요한 일관성 또한 확보될 것입니다.

위장
위장은 장시간 지속되는 전략적인 은신을 가리킵니다.
위장한 챔피언은 핑크 와드로 찾아 맵 상에서 추적하는 일이 예전처럼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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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해 드릴 예정이니 계속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