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진이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15일 상암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열린 IEM (Intel Extreme Masters) 시즌 11 '경기'의 2일 차 최종전 경기를 통해 팀 리퀴드가 자이언츠 게이밍을 2:0으로 잡아내고 4강에 올랐다. '피글렛' 채광진은 베인을 선택해 후반 한타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팀 리퀴드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자이언츠 게이밍과 경기에 승리하고 4강에 오른 소감은?

연습도 많이 못했는데 이렇게 올라가게 되서 기쁘다. 다음 상대가 삼성이다. 우리가 오늘보다 밴픽을 좀 더 잘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


Q. 오늘 베인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베인을 고른 이유와 장점을 설명해달라.

너무 오랜만에 한국에서 게임을 했던 거라 베인이 하고 싶었다. 그런데 1경기에 실력이 잘 나오지 않아 짜증이 좀 났다. 자이언츠 게이밍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베인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베인은 라인전만 잘 버틴다면 좋은 픽 같다. 치명타에 맞춰진 템트리가 매우 강력하고 혼자 캐리할 수 있는 강력한 챔피언이다.


Q. 팀에 '레인오버' 김의진이 합류했다. 같이 해보니 어떤가?

북미에서 상대로 많이 만났다. 해보니 정말 잘하더라. 팀에 와서 같이 호흡을 맞춘 후에 보니 생각보다 더 잘하더라. 이번에 스크림을 많이 못했는데, 호흡이 이정도라면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Q. 유럽행 루머도 돌았는데, 팀 리퀴드에 복귀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오퍼는 많이 있었다. 팀 리퀴드 분들이 나를 많이 존중해주고 아껴주셔서 다시 돌아가게 됐다. 멤버도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의진이를 데려올 수 있다는 말에 재계약을 결심했다.


Q.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듣고 싶다.

2년 반만에 한국에서 게임을 했다. 오랜만에 부스 안에서 게임을 해서 그런지 많이 신나서 내 플레이가 다 나오지 않아 아쉽다. 팬 분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니 한국에서 게임을 하는게 역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삼성과의 대결에서 이길 확률을 얼마로 보는가?

50%라고 생각한다. 삼성이 하는 경기를 봤는데, 우리와 같이 경기력이 다소 늦게 올라오는 감이 있더라. 우리가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상태라 페이스를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년 반만에 한국에서 하는 만큼, IEM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베인을 한 것은 오랜만에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팬 분들이 즐거워 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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