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과 kt 롤스터(이하 kt)의 대결에서 kt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kt는 SKT T1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폰' 허원석은 단단한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폰' 허원석의 인터뷰다.



Q. 연휴 전 마지막 경기였다. 승리한 소감은?

설날을 앞두고 경기에 이겨서 마음이 편하다. 푹 쉴 수 있을 것 같다.


Q. 처음에는 서로 호흡이 안 맞았다는 얘기가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초반에는 연습 과정에서 엄청 많이 졌다. 만 골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연습 경기는 물론 대회 성적 모두 좋다. 점점 합이 맞아 가는 것 같다.


Q. 1세트는 초반에 힘들었다. 언제부터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수은 장식띠만 나오면 절대 안 죽고 딜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은 장식띠가 나온 이후부터 이길 수 있을 거로 믿었다.


Q. 오늘은 수동적인 챔피언을 주로 사용했다. 앞으로 공격적인 챔피언을 사용할 생각도 있나?

공격적인 챔피언은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대세에서 멀어진 빅토르를 사용했다. 이유가 있나?

라이즈가 밴을 당해서 선픽하기 제일 무난했다. 최근에 빅토르가 안 나오는 이유는 주도적으로 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Q. 아무래도 라일라이의 수정홀 너프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나?

워낙 좋은 아이템이라 가긴 하는데, 후반으로 가면 딜이 예전만 못하다.


Q. 빅토르-제이스 구도가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는 제이스가 주도권을 잡기 쉽다고 생각한다. 빅토르로 라인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

빅토르가 원래 좋다고 생각한다. 제이스가 도란의 검으로 시작해서 내가 포션에서 우위가 있었다. 미니언 뒤에서 스킬만 맞추면 라인전을 유리하게 갈 수 있다.


Q. 1세트만 패배해도 1위에서 밀려난다. 부담감은 없나?

딱히 그런 생각은 없고, SKT T1을 만나기 전까지 폼을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


Q. 오더를 담당했던 선수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다. 지금은 잘 조율이 됐나?

처음에는 다들 다른 사람 말은 안 듣고 자기 할 말만 했는데, 이제 조율이 돼가고 있다. 지금은 '데프트' 김혁규와 나도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Q. 팀 분위기는 어떤가?

처음 왔을 때 엄청 시끄러웠다. 그런데 요새는 '스코어' 고동빈과 '스맵' 송경호가 연습을 끝내고, 퇴근을 일찍 해서 많이 조용해진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무국에서 잘 챙겨주고, 코치님 감독님이 밴픽 관련 다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재승 코치님 생일 축하드리고 생일 선물은 오늘 승리를 드리는 거로 하겠다. 팬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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