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조별리그 3라운드 A조 경기, 디펜딩 챔피언 김정민과 새롭게 챔피언십에 합류한 김경영이 대결을 펼친다. 지난 경기 신보석의 저력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 김정민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정민은 지난 시즌 우승을 거머쥐고, EACC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 시즌 또한 대다수의 선수들에게 여전히 기량을 인정받으며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그에게 조별 리그는 편안한 무대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비록 시즌 첫 경기였다고 해도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신보석의 공격적인 운영에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추가 시간에 골을 넣지 못했다면 패배를 당할 뻔했다. 김정민은 루카쿠의 덕을 조금 봤다. 루카쿠의 괴물 같은 활약이 없었다면 무승부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같은 조의 김경영과 이호의 경기도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는 것이다. A조는 모두 동률인 상황, 이번에 승리한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바꿔 말하면, 이는 김경영도 마찬가지다. 김정민을 꺾는다면 챔피언십 첫 무대에서 8강 진출이라는 쾌거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 또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네덜란드를 플레이한 김경영의 경기력은 대단히 매서웠다. 지난 경기, 선 굵은 축구로 이호에게 위협을 가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도 있었다.

과연 치열한 A조에서 먼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선수는 누가 될 것이지. 잔뼈 굵은 베테랑과 이제 막 등장한 신예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지켜보자.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조별리그 3라운드
A조 김정민 vs 김경영 (넥슨 아레나 오후 2시)
B조 강성훈 vs 원창연
C조 송세윤 vs 고재현
D조 변우진 vs 정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