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2연속 결승 노리는 김정민, 돌아온 강자 원창연과 맞서다
3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4강 2경기에서 김정민과 원창연이 만났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정민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상위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다. 반대로 오랜만에 본선에 올라온 원창연은 마이너부터 시작해 뚫고 올라오며 경험많은 선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승부 예측은 기존 강자인 김정민에게 웃어주고 있다. 원창연은 인터뷰를 통해 김정민에게 연습 때 많은 패배를 경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이 인터뷰를 한 변우진 역시 입을 모아 가장 힘든 상대를 김정민으로 뽑을 만큼 프로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본인 역시 스쿼드만 잘 짠다면 2연패를 자신할 정도로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원창연은 조별리그부터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왔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곳에서 강자들과 무승부를 이어가는 끝에 살아남았고, 자신의 목표였던 8강을 넘어 4강까지 왔다.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기에 이번 역시 승자를 쉽게 단언할 수 없다.
게다가 4강에 임하는 원창연의 자세가 남다르다. 이전까지 장난스러운 말투로 인터뷰에 임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면, 이번 만큼은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고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상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던 원창연이기 때문에 이런 태도 변화가 게임 플레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역시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세 시즌 연속으로 4강 이상 진출에 성공한 김정민. 마이너부터 밑에서 부터 치고 올라온 원창연. 완벽히 다르게 한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김정민이 원창연을 꺾고 두번 연속으로 강성훈과 결승에서 대결할지, 돌아온 원창연이 새로운 역사를 쓸지 역시 관심사다.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4강 2경기
원창연 vs 김정민
-5판 3선승제-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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