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섬머 2라운드 1주 차 밴픽 통계




■ 밴 24회, 픽0회! 집중 견제 받은 원거리 딜러 '케이틀린'

리프트 라이벌스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롤챔스 섬머. 한때 여러 어려움을 호소했던 원거리 딜러 메타는 아이템 구비와 상관 없이 이른 타이밍에 활약할수 있는 궁극기를 가진 원거리 딜러들이 아군을 보조하는, '서포팅 원거리 딜러'들이 득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LoL 메타는 하이퍼 캐리가 가능한 원거리 딜러들이 활약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챔피언은 단연 '케이틀린'이었다. 케이틀린은 초반부터 강력한 픽은 아니지만, 무난히 성장할 경우 특유의 긴 공격 사거리와 덫을 활용한 압박 능력이 뛰어나 무난하게 팀을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긴 사거리와 덫은 중후반 케이틀린을 강하게 만드는 무기


대놓고 케이틀린을 보호하는 조합을 구성하는 경우, 어지간해선 케이틀린의 성장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팀은 강력해지는 장거리 포대, 케이틀린에 대해 압박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픽을 양보해야 하는 레드 팀의 경우, 성장을 막기 어려운 케이틀린을 대부분 먼저 밴하고 있는 상황.

그 결과 케이틀린은 2라운드 1주 차 밴 24회로 밴픽률 100%를 달성, 경계 대상 1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너프가 적용된 케이틀린에게 또 한 번 공격속도 너프가 적용되면서 현재 케이틀린의 솔랭 승률은 낮아진 상황이다. 대회에도 패치가 적용되면 '칼리스타-코그모'와 같은 다른 하이퍼 캐리 원딜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집중 밴으로 등장하지 못한 케이틀린


■ 서포터 포지션의 변화! 하드 CC로 기여하는 '브라움-라칸'

한편, 서포터 챔피언들의 픽 구도도 변화했다. '카르마', '자이라' 등 견제 능력이 뛰어난 서포터 챔피언들이 자주 선택되었던 견제형 서포터 메타에서, 최근 하드 CC로 무장한 탱커형 서포터 들이 등장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견제형 서포터들의 너프가 적용되고, 원거리 딜러들이 후반 게임을 캐리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적진에 진입하여 강력한 CC로 판을 짜는 탱커형 서포터들이 자주 등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뇌진탕 펀치'로 손쉽게 기절 활용이 가능하고, '내가 지킨다-불굴'로 아군 보호까지 잘 해내는 '브라움'과 종횡무진 움직이는 기동성과 다수의 적을 무력화 시킬수 있는 궁극기 '매혹의 질주'를 보유한 '라칸'이 떠오르는 서포터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브라움'의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하드 CC로 유명한 정글러, '세주아니'와 함께 사용하면 적에게 끝 없는 CC 지옥을 선사할 수 있는 '프렐요드' 조합을 짤 수도 있다. 실제로 삼성은 SKT를 상대로 1, 2세트 연속으로 브라움-세주아니 프렐요드 조합을 꺼내들었고, 승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 끝이 없는 CC 지옥을 선사하는 프렐요드 조합 (영상 출처: 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