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섬머 2라운드 3주 차 밴픽 통계




■ 0티어 고착화? 밴픽률 100% 기록한 '엘리스-자크-칼리스타-케이틀린'

최근 롤챔스 밴픽 구도에서 빠질 수 없는 챔피언들이 있다. 리워크로 스킬이 변경되어, 2017 롤챔스 섬머에서 독보적인 밴률을 기록하고 있는 '자크'는 물론, 대부분의 상황에서 옳은 선택으로 평가 받는 '엘리스', 최근 원거리 딜러들의 캐리력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가치가 상승한 '케이틀린'까지. 여기에 케이틀린의 밴이 고착화 되면서 차순위 원거리 딜러로 '칼리스타'가 꼽히면서 2R 3W에서는 칼리스타도 밴픽률 100%를 달성했다.

이들 밴픽률 100% 챔피언들 중에서도 '자크', '케이틀린'은 픽 없이 오로지 밴을 당해 밴픽률 100%를 달성했기 때문에 더 눈에 띄는 픽들이다. 자크는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익숙해지면 곧 파훼법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픽이지만, 등장할 때마다 게임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쳐보이며 최근에는 무조건 밴만이 해결법이 된 상태다.

케이틀린의 경우는 돌아온 원딜 캐리 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챔피언으로 밴이 집중되고 있다. 사거리 우위로 초반부터 강력한 견제 능력을 갖는 케이틀린은 무난히 성장한 후반, 손쉽게 게임을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뿐만 아니라, '요들잡이 덫(W)'을 깔아 지역을 제압하는 능력도 무섭다.

위 두 챔피언들처럼 '필밴'까지는 아니더라도, 밴을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뽑아야할 픽으로 '엘리스'와 '칼리스타'가 활약하고 있다. 엘리스는 꾸준히 등장하던 정글 챔피언으로, 폼 변환을 통한 스킬 폭딜과 여러 유틸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칼리스타의 경우, 케이틀린이 필밴 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원딜이다.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트리스타나'와 비교해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R 3W 칼리스타 승률 54.5%, 트리스타나 45.5%)

▲ 엘리스를 정말 잘 다루는 스코어 선수 (영상 출처: SPOTV)


■ 상반된 성적 기록한 돌아온 '마오카이-초가스'

이외에 2R 3W에는 최근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챔피언들이 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바로 '마오카이'와 '초가스'다. 마오카이는 스킬 변경 후 대회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웠다가 최근 다시 등장하고 있는 카드다. 보호 능력에 특화되었던 과거 궁극기와 달리, 광역 제압 능력을 갖는 '대자연의 마수'를 활용하는 마오카이는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최근 방어 아이템의 개선과도 맞물려 재등장하고 있는 마오카이는 지난 주 13회 등장해 8승 5패 승률 61.5%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포지션의 경우 아직 통일되지는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탑 9회, 정글 3회, 서포터로 1회 픽 되면서 아직까지는 선수나 팀에 따라 다른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마오카이' (영상 출처: OGN)


한편, 오랫동안 진행된 스킬 변경과 최근까지 등장한 아이템과의 시너지 효과로 랭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초가스도 롤챔스 섬머 2R 3W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초가스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지난 주 총 9회 등장한 초가스는 2승 7패 승률 22.2%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여러 성능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뒤쳐지는 기동성과 맞추기 어려운 스킬 판정이 문제였다. 포지션은 초가스 역시 마오카이처럼 아직 통일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초가스는 탑 6회, 정글 3회 등장해 탑에서만 2승을 거뒀다.

다만 이것으로 초가스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속단이 될 수도 있다. 아직 평가를 내릴만큼 여러 차례 등장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초가스를 사용한 팀들이 현재 롤챔스 순위가 낮은 상대적 약팀이었기 때문이다. '블리츠크랭크' 등, 이제는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는 LCK. 앞으로 어떤 챔피언이 대세가 될 것인지 흥미롭다.

▲ 2R 3W 상반된 성적 거둔 '마오카이-초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