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롱주 게이밍과 2위 kt 롤스터가 1위 자리의 향방을 가리기 위해,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대결을 펼친다.

물론 이 경기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1위 자리가 완전히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후 있을 일정에 따라, 롱주는 삼성 갤럭시에, kt는 삼성과 롱주에 다시 1위를 뺏길 수도 있다. 게다가, 두 팀 모두 시즌 마지막 대진이 매우 까다롭다. 롱주는 삼성을 만나야 하고 kt는 SKT T1을 만나야 한다.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1위의 주인공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어찌 됐든 이 경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롱주의 경우에는 이것저것 경우의 수를 따질 것이 없이 이번 경기에 승리하면 확실히 우승에 더욱 근접하게 된다. 반면에, kt는 뒤가 없다. 이번 경기에 패배하면 1위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어디 하나 중요하지 않은 라인이 없지만, 그래도 탑에서 차이를 벌리는 쪽이 편안히 승리를 챙길 수 있겠다. 두 팀의 탑 라이너가 대단히 공격적이고 또 그럴때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서 그렇다. 모든 부분에서 상위권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라인전에 강점이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리는 데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지금은 탑에서 탱커가 많이 나오는 메타고, 두 선수 모두 자르반과 같이 한타에 특화된 챔피언으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또 라인전이 강력한 편은 아니지만 '스멥'은 쉔, '칸'은 잭스와 같은 카드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두 선수가 가장 강력하고 좋은 경기력을 내뿜을 때는 상대를 몰아붙였을 때다. 이번 시즌 주력으로 사용한 픽만 봐도 알 수 있다. '칸' 김동하는 제이스를 8번 사용해서 모두 이기는 괴력을 발휘했고, 레넥톤을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해 83%라는 승률을 올렸다. '스멥' 송경호도 레넥톤을 9번에 사용해 77%, 럼블을 8번 사용해 87%의 승률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선호 픽을 보면, 라인전 주도권에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성에서 앞서는 챔피언을 쥐여 주면 생각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 먼저 블루 진영으로 시작하는 kt가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칸'의 깜짝 카드 같은 것을 기대해볼 만하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1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 (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삼성 갤럭시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