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승격강등전, bbq 올리버스(이하 bbq)와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의 승자전에서 bbq가 3세트를 승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막강한 후반 화력 조합을 들고 온 bbq는 55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콩두가 챙겼다. 시종일관 라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엣지' 이호성의 신드라가 '시크릿' 박기선 알리스타의 도움을 받아 킬 포인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알리스타의 과감한 점멸 짓밟기 분쇄 콤보가 주효했다. bbq는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포탑 선취점과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 되던 중, 콩두가 '크레이지' 김재희 야스오의 스플릿 푸시를 막기 위해 바론을 두드렸다. 콩두가 바론을 무사히 가져간 상황에서 전투가 열렸고,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야스오가 생각보다 빠르게 마무리당하며 3:3 킬 교환에 그쳤다. 바론을 가져간 콩두의 이득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콩두는 '토토로' 은종섭의 타릭을 잘라내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곧장 봇으로 선회해 봇 억제기마저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흐름은 콩두의 것이었다. 두 개의 억제기를 철거한 콩두는 손쉽게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다.

38분 경, 라인 관리에서 우위에 있던 콩두가 두 번째 바론을 두드렸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진형이 갈리면서 오히려 알리스타가 뒤를 잡혀 먼저 전사했고, 신드라마저 잡혔다. 전투를 대승한 bbq는 바론 버프까지 챙기며 탑 억제기를 철거했다. 분위기는 다시 bbq 쪽으로 넘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bbq가 아무 방해 없이 장로 드래곤와 바론을 모두 챙겼다. 콩두의 작전명은 '버티기'였지만, bbq가 전 라인을 동시에 압박하며 콩두를 계속해 흔들었다. 51분 경, 알리스타를 잘라낸 bbq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3개의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54분 경, 콩두가 깜짝 바론을 시도하며 전투가 열렸다. 하지만, bbq의 엄청난 화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방적으로 전투를 승리한 bbq는 슈퍼 미니언 대군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