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하스스톤 한국 메이저 4강전 1경기, 'MasCa' 이임혁과 'Machbe' 이주영의 대결에서 이임혁이 퀘스트 마법사와 탈진 전사를 선보이며 이주영을 3:2로 꺾고 결승전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1세트, 드루이드를 선택한 이임혁이 빠르게 마나 펌핑을 통해 불과 6턴 만에 잊힌 왕 쿤-궁극의 역병을 사용하며 크게 앞서갔다. 반면 사제를 꺼낸 이주영의 손패는 무겁게 잡혔고, 카자쿠스를 통해 광역기를 찾으려 했으나 그마저 실패했다. 이주영이 제압 카드와 힐 카드를 사용하며 분전했지만 이임혁의 끊임없는 필드 전개를 막을 수 없었다. 마무리까지 약간의 딜이 부족한 상황, 이임혁이 천벌을 자신의 하수인에게 사용하며 휘둘러치기를 찾아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주영이 다시 한번 사제를 선택한 2세트, 이임혁이 퀘스트 마법사를 기용했다. 큰 상성을 가진 매치업으로 마법사의 우세가 점쳐진 세트였다. 이임혁이 무난하게 드로우 카드를 사용하며 승리의 그림을 그려가는 가운데, 암흑사신 안두인을 멀리건으로 가져온 이주영이 속박된 라자까지 드로우 받으며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하지만, 퀘스트 마법사를 대비해 덱을 준비해 온 이주영의 전략이 빛났다. 사제의 덱에서 비밀을 삼키는 자가 드로우되며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주영은 암흑사신 안두인 변신을 통해 이임혁의 마법사 체력을 깎아냈고, 결국 마법사의 체력이 9가 남은 상황에서 이주영이 비밀을 삼키는 자를 사용하며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퀘스트 마법사와 퀘스트 전사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임혁은 다시 한번 빠르게 드로우를 시도했고 이주영 역시 퀘스트 스택을 착실히 쌓아갔다. 변수는 전사의 손에 들린 두 장의 비겁한 밀고자였다. 하지만 이주영은 비겁한 밀고자보다 퀘스트 완료와 영웅 능력을 통한 딜 누적을 택했고, 턴이 지날수록 흐름은 이임혁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이임혁이 파멸의 예언자를 낸 상황에서 이주영이 두 장의 비겁한 밀고자를 통해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와 마술사의 수습생을 파괴하며 이임혁의 승리 수단을 없앴다. 이주영이 3세트까지 승리하며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 이임혁이 또다시 퀘스트 마법사를 가져왔고 이주영은 마지막 남은 비취 드루이드 덱으로 이에 맞섰다. 이주영이 빠른 마나 펌핑과 필드를 쌓으며 7턴 만에 궁극의 역병을 사용했다. 결국 8턴 만에 마법사의 첫 번째 얼음 방패를 소모시키는 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임혁이 대마법사 안토니다스가 손에 없는 상황에서 퀘스트를 완료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마지막 신비술사의 고서에서 신비한 지능을 찾아 사용해 극적으로 대마법사 안토니다스를 드로우받는 데 성공했다. 결국, 무한 화염구를 통해 드루이드의 명치를 공격하며 세트스코어 2:2 상황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 이임혁이 탈진 전사를 선보였다. 이주영의 드루이드가 궁극의 역병을 사용한 후 필드 전개를 통해 이임혁을 압박했지만, 이임혁은 8턴에 스컬지군주 가로쉬 변신을 통해 가볍게 필드를 정리했다. 이후 턴에서는 비겁한 밀고자로 잊힌 왕 쿤을 불러내고 난투를 사용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주영이 영웅 능력을 통해 쉼 없이 전사의 명치를 공격했지만 전사의 단단함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장기전 끝에 이주영이 30번째 카드를 드로우 받았고, 이임혁이 이주영의 마지막 필드 전개를 막아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 하스스톤 한국 메이저 4강 1경기

'MasCa' 이임혁 3 vs 2 'Machbe' 이주영

1세트 'MasCa' 이임혁(드루이드) 승 vs 패 'Machbe' 이주영(사제)
2세트 'MasCa' 이임혁(마법사) 패 vs 승 'Machbe' 이주영(사제)
3세트 'MasCa' 이임혁(마법사) 패 vs 승 'Machbe' 이주영(전사)
4세트 'MasCa' 이임혁(마법사) 승 vs 패 'Machbe' 이주영(드루이드)
5세트 'MasCa' 이임혁(전사) 승 vs 패 'Machbe' 이주영(드루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