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과 bbq 올리버스의 2경기에서는 bbq 올리버스가 1세트를 선취했다. 완벽한 운영을 바탕으로 가져온 퍼펙트 승리였다.

'블랭크' 강선구의 스카너가 3분 대에 다소 빠른 드래곤을 시도했다. 주도권을 쥔 봇 듀오의 지원과 함께 바다 드래곤을 손에 넣긴 했지만, 뒤가 잡힌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는 선취점을 내줘야 했다. 불리한 라인전을 펼치던 bbq 올리버스의 봇 듀오에게는 단비 같은 킬이었다. 탑에서는 '크레이지' 김재희의 카밀이 '운타라' 박의진의 피오라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었다.


SKT T1은 봇 주도권을 활용해 이득을 봤다. 포탑 선취점도 손에 넣었고, 드래곤을 일방적으로 쌓아 갔다. 반대로 bbq 올리버스는 탑의 힘으로 얻은 협곡의 전령을 통해 봇 타워를 밀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무리하게 시야를 잡으려던 스카너를 한 번 잘라내기도 했다. 오히려 미드 포탑을 먼저 민 쪽도 bbq 올리버스였다.

28분 경, bbq 올리버스가 날카로운 타이밍에 바론을 손에 넣었다. 완벽한 판단이었다. 사상자도 없었다. SKT T1은 바론을 챙긴 bbq 올리버스가 정비하는 틈을 타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하지만, 2차 타워 앞에서 스카너가 잡혔다. 바론 버프에 수적 우위까지 점한 bbq 올리버스는 미드로 달렸고, 전투를 열어 상대 미드-탑까지 잡았다. 순식간에 5,000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화염 드래곤이 나왔다. 주인은 당연히 주도권을 쥔 bbq 올리버스였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드래곤 근처에서 서성이던 스카너도 또다시 잘렸다. 미드에서 꽝 붙은 한타에서도 당연히 성장에서 앞선 bbq 올리버스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번째 바론을 손에 넣은 bbq 올리버스가 직스 궁 대박과 함께 전투를 대승했다. SKT T1의 입장에서는 피오라를 제외한 본대가 모두 잡히는 최악의 전투였다. bbq 올리버스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