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깜짝 픽으로 '신짜오' 정글을 뽑았다. LCK 기준 약 4년 2개월 만에 등장한 픽이었다. 신짜오는 패기롭게 초반 탑 갱킹으로 '스맵' 송경호의 사이온을 상대로 다이브를 설계했다. 그러나 스맵이 점멸과 스킬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오히려 '애드' 강건모의 오른과 '비욘드' 김규석의 신짜오가 모두 죽으며 더블킬을 내주며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스노우볼은 쭉쭉 굴러갔다. 정글러가 비어 있는 시간 동안 kt 롤스터는 대지 드래곤도 챙겼고, MVP의 블루 쪽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kt 롤스터가 대승을 거두고 미드 1차 타워까지 밀어냈다. kt 롤스터는 1세트와 비슷한 속도로 MVP를 압박했다.

MVP는 자신들의 레드 근처 교전에서도 위기를 맞이했지만 잘 버텨내며 오히려 사이온을 잡아내 잠시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고, kt 롤스터는 바론까지 쉽게 챙기며 27분에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 바텀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잠시 정비하고 다시 MVP의 넥서스를 향해 진격한 kt 롤스터는 그대로 넥서스 파괴에 성공하며 2:0으로 깔끔히 승리해 정규 시즌 2위의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