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의 첫 번째 경기인 와일드카드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포스트 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4위 SKT T1과 5위 KSV가 맞붙는다.

사실 2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이전에 쌓아둔 승리 덕분에 KSV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락스 타이거즈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SKT T1과 킹존 드래곤X를 넘지 못하면서 자력 진출이 불가능 해지는 상황까지 몰렸다. 마지막 킹존 드래곤X와의 대결에서 패한 뒤, '크라운' 이민호는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진에어 그린윙스가 경쟁자 락스 타이거즈를 잡아준 덕분에 가까스로 순위를 유지에 성공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KSV 최우범 감독은 "행운이 많이 따라준 덕분에 포스트 시즌에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킹존 드래곤X와의 대결에서 한 세트 따낸 덕분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와일드카드전 연습 상황은 나쁘지 않다. 다들 컨디션도 좋다"고 덧붙였다.

킹존 드래곤X전 이후 이민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냐는 질문에는 "(이)민호는 그날이 스프링 스플릿 마지막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 운 것 같았다"며 "이후 회의 때 이야기했다. 사실 킹존 드래곤X가 워낙 기세가 좋다보니까 2:0으로 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1세트를 따낸 덕분에 우리의 가능성도 높아진 거라고. 진에어 그린윙스가 락스 타이거즈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SKT T1과는 자주 만나다 보니까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늘 크다. 이번에는 정말 죽기 살기로 노력해서 꼭 이기고 싶다"며 "SKT T1과의 다전제 경기는 보통 1세트를 이긴 팀이 이기다보니까, 첫 세트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