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7월 17일,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사이트에 챔피언 '아칼리'의 리워크 정보와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아칼리'는 비교적 게임 초기에 출시된 챔피언 중 하나로, '쉔', '케넨', '제드'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닌자' 콘셉트 챔피언으로도 유명하다.

아칼리의 정체성은 '암살'과 '은신' 능력이다. 여기에 돌진 성능을 갖춘 궁극기와 함께, 상대를 농락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챔피언이 바로 아칼리다. 이는 '탈론', '르블랑' 등 다수의 암살자 챔피언을 변경한 6.22 암살자 업데이트 때에도 스킬 일부분이 조정되면서도 유지된 핵심 능력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리워크 정보를 살펴보면 이러한 정체성은 어느정도 유지하면서도, 다소 구식이 되어버린 스킬들을 참신한 형태로 재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아칼리 리워크에는 챔피언의 외견과 인게임 모델링 및 스킨 스플래시 아트까지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 '절대 은신'과 테크니컬한 플레이로 돌아올 아칼리!


기존 아칼리의 Q 스킬이었던 '암살자의 표식'이 기본 지속효과로 옮겨왔다. 챔피언에게 피해를 입히면 챔피언을 둘러싼 원을 형성하고, 이동 속도를 얻는다. 아칼리가 원을 건너면 적을 향해 추가로 이동 속도를 얻게된다.

또, 원을 건너면 추가로 아칼리가 사용하는 독특한 무기인 '카마'가 강화되어 다음 공격에 공격 범위와 피해를 증가 시킨다. 이 상태에서 공격하면 기존처럼 체력을 회복하는 효과도 적용된다. 이는 아칼리가 카마를 휙휙 휘두르는 모션이 나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적 챔피언을 공격하면 이동 속도를 얻고, 원을 건너면 효과가 강화된다. 이 때문에 리워크 아칼리는 적과 거리를 좁혔다가도 다시 벌리는 등 다소 다채로운 플레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 리워크 된 기본 지속효과


변경된 Q 스킬 'FIVE POINT STRIKE'는 일종의 투사체 공격이다. 좁은 범위에 단검을 던지며, 효과 끝 부분에 적중시키면 슬로우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다. 기력이 최대치에 가까울 때 사용하면 피해량의 일정부분을 회복한다. 스킬 레벨 5에는 미니언과 몬스터에 추가 피해를 가한다.

Q 스킬 자체로는 스킬 범위가 좁고 특별한 효과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강화 효과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우스의 Q 스킬이나, 얼마전에 리워크된 아트록스의 Q 스킬처럼 특정 범위에 적중시키면 추가 효과가 적용된다. 또, 사용에 따라 체력을 회복할수도 있어, 패시브 스킬과 함께 아칼리의 전투 지속능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리워크 된 Q 스킬


과거 아칼리의 핵심 능력인 은신을 책임 졌던 'TWILIGHT SHROUD(황혼의 장막)'은 새로운 능력으로 돌아왔다.

기존에는 스킬을 사용할 때 기력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변경된 W 스킬은 사용할 때 오히려 아칼리의 기력을 회복한다. 연막은 중앙이 빈 고리 형태로 퍼져나가며, 아칼리는 연막 안에서 이동 속도 증가 및 은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스킬은 다른 챔피언들과 구분되는 아칼리만의 특별한 점이라고 할만하다. 다른 모든 은신은 포탑에 감지되지만, 아칼리의 연막을 통한 은신은 포탑의 감지 능력조차 무시할 수 있다.

▲ 리워크 된 W 스킬


변경된 E 스킬 'SHURIKEN FLIP'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스킬이다. 아칼리가 뒤로 후퇴하며 수리검을 던진다. 적중된 대상에 표식을 남기고, 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대상에게 돌진할 수 있다.

E 스킬의 강점은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활용성이다. 우선, 거리를 좁히거나 벌릴 필요가 있는 패시브 효과를 E 스킬 하나만으로 발동할 수 있고, 스킬 사용시 뒤로 후퇴하기 때문에 스킬을 피하거나 도주 상황에도 활용할 수 있다. 표식을 연막에도 남길 수 있다는 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리워크 된 E 스킬


아칼리의 돌진 스킬이자, 주요 공격 스킬이었던 궁극기는 'PERFECT EXECUTION'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아칼리는 궁극기로 최대 두번 돌진 할 수 있다. 첫 돌진은 물리 피해를 입히고 적들을 잠시 기절 시킨다. 두 번째 돌진은 적의 잃은 체력이 비례한 마법 피해를 입힌다.

변경된 궁극기는 돌진 사거리가 줄어든 대신, 유틸 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타겟팅 스킬에서 논타겟팅 스킬로 변경된 것도 중요한 사항이다. 적에게 맞히기는 어려워진 대신, 한 번에 다수의 적을 적중시킬 수도 있게 되었다.

▲ 리워크 된 궁극기


공개된 리워크 아칼리의 스킬들은 언뜻 보기에도 테크니컬한 플레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이 타겟팅 스킬로 구성되었던 스킬들이 모두 논타겟팅 스킬로 변경되면서, 기존보다 스킬 사용 난이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아칼리의 스킬 구성 중에서도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W 스킬을 통한 은신이다. 은신 스킬은 소수 챔피언이 사용하는 능력이지만, 어떤 은신이라도 포탑의 탐지 능력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리워크 아칼리의 연막 은신은 포탑조차도 감지할 수 없는 '절대 은신'을 자랑한다.

리워크 아칼리는 이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포탑에 숨어있는 적 조차 암살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리워크 아칼리의 게임 플레이 예시


이번 아칼리 리워크는 단순히 스킬 성능뿐만 아니라 챔피언의 외견과 플레이 스타일도 바꾸는 대규모 변경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칼리의 등에는 새롭게 용 모양의 문신이 추가되었고, 복장도 과거와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아칼리의 독특한 무기인 '카마'를 단순히 들고 다녔던 과거에 비해, 패시브 발동 상황에 따라 머리 위로 휙휙 돌리는 모습이 더해진 것은 게임 시스템과 디테일이 잘 결합된 모습처럼 보인다. 다만, 여전히 노출이 과한점은 닌자라는 콘셉트가 잘 맞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다.

또, 지난번 아트록스 리워크에 이어 이번 아칼리 리워크 역시 기존의 플레이 스타일을 크게 변경하는 리워크인만큼 기존에 아칼리를 다루던 유저에게는 다소 아쉬운 업데이트가 될 수도 있다. 공개된 정보로 보았을 때, 리워크 아칼리는 다루는 맛이 있는 재미있는 챔피언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의 아칼리와는 분명히 다른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아칼리의 리워크 정보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정식 서버 적용 시 상세한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 아칼리 - 섬기는 이 없는 암살자 챔피언 트레일러

▲ 아칼리 기본 스플래시 아트

▲ 핏빛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독침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국가대표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간호사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불의 축제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은빛 송곳니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인간사냥꾼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

▲ 횟집 아칼리 스플래시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