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7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지난 6주 차에서 10개 팀 모두 순위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킨 가운데, 이번 주는 조금 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상대적 전력 차가 있는 팀 간의 대결이 많았던 지난 주와는 다르게 순위 경쟁 중인 팀 간의 경기가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담원게이밍-샌드박스 게이밍, 그리핀-SKT T1, 그리핀-샌드박스 게이밍 등 상위권 팀들의 피튀기는 승부가 예고돼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 3월 7일 - 담원게이밍 vs 샌드박스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vs 진에어 그린윙스

7주 차의 포문을 여는 경기는 승격 동기 담원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이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2라운드 들어 담원게이밍의 경기력이 크게 오른 반면 샌드박스 게이밍은 다소 주춤했기에 이번 리매치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2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맞붙는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는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반등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큰 변화를 맞이하지 않는 이상, 시즌 첫 승을 가져가기엔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인다.


◆ 3월 8일 - 그리핀 vs SKT T1, kt 롤스터 vs 젠지 e스포츠

2일 차 대진도 만만치 않다. 질 줄 모르는 그리핀이 바로 전 경기인 킹존 드래곤X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던 SKT T1과 만난다. '칸' 김동하의 부활과 '페이커' 이상혁의 건재함, 그리고 숨 쉴 틈 없는 '마타' 조세형식 운영까지 부족했던 모든 것을 보여준 SKT T1이기에 역대급 명경기가 탄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는 승강전 후보를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두 번의 진에어 그린윙스전을 포함해 3승 밖에 하지 못한 젠지 e스포츠는 1라운드에 맛봤던 승리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싶을 것이다.


◆ 3월 9일 - 한화생명e스포츠 vs 진에어 그린윙스, 킹존 드래곤X vs 담원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소 편안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이날 진행되는 진에어 그린윙스전이 이번 주의 첫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다. 간절히 바라는 포스트 시즌 안정권에 들어서지 못했기 때문에, 한숨 돌리면서 남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경기에 나서는 킹존 드래곤X는 지난 주 SKT T1에 이어 또다시 힘겨운 상대를 만났다. 킹존 드래곤X 역시 2라운드 들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SKT T1의 펀치가 굉장히 강했다. '플레임' 이호종 영입 이후 운영면에서도 안정감을 찾은 담원게이밍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데프트 엔딩'을 그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 3월 10일 -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핀 vs 샌드박스 게이밍

kt 롤스터가 젠지 e스포츠 말고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를 또 만난다. 함께 승강전 경쟁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다. kt 롤스터는 이번 주에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모두 꺾는다면, 승강전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필사의 각오로 나설 것이다.

또하나의 명경기 후보,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이다. 1라운드에서 그리핀의 독주에 유일하게 흠집을 낸 팀이 바로 샌드박스 게이밍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또한, SKT T1에 이어 샌드박스 게이밍까지 연달아 만나게 된 그리핀이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