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후반을 바라보는 젠지 e스포츠에게 시간을 주지 않으며 완승을 따냈다.

젠지 e스포츠는 탑에 케일, 바텀에 코그모를 가져가며 후반에 많은 힘을 실었다. 먼저 힘을 가지고 스노우볼을 굴려야하는 팀은 샌드박스였다. 샌드박스는 모든 라인에서 조금씩 우위를 선점하며 포탑 방패를 갉아먹었으나 뭔가 결정타는 없었다. 그걸 연결하기 위해 협곡의 전령을 호시탐탐 노렸다.

그러나 젠지도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든 전령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샌드박스는 정글-미드-탑,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결국 14분에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그리고 '서밋' 박우태가 혼자 힘으로 탑에서 첫 포탈 철거에 성공했다. 이에 젠지는 드래곤 사냥에 나섰다. 샌드박스는 '온플릭' 김장겸의 카직스가 드래곤 스틸과 동시에 교전에서 '고스트' 장용준이 킬까지 챙긴 뒤 빠르게 전령을 풀어 미드 포탑까지 파괴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그래도 젠지 입장에서는 '로치' 김강희의 케일과 '룰러' 박재혁의 코그모가 전사하지 않으며 성장을 하고 있어 충분히 할만한 요소도 있었다. 그런데 샌드박스는 과감하고 날카로웠다. 케일과 코그모의 시간이 오기전에 교전에서 상대를 제압했고 바론을 챙기며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

시간이 더 필요한 젠지는 힘의 격차가 벌어져 센드박스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결국, 샌드박스가 1킬도 내주지 않으며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1세트를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