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수요일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승강전에서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각각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번 2019 LCK 섬머 스플릿은 팀 변동 없이 10개 팀 그대로 진행된다.

2019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SKT T1이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한 그리핀을 제압하고 LCK 왕좌에 올랐다. 이번 섬머 시즌에는 어떤 팀이 왕좌에 올라설까? 우승팀에게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모든 팀이 사력을 다해 섬머 시즌에 임할 전망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이 예상되는 가운데, LCK 10개 팀 사령탑들에게 섬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SKT T1 김정균 감독

김정균 감독은 "스프링 시즌보다 더 발전한 SKT T1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섬머 시즌에 경기력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롤드컵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돼서 매 경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디펜딩 챔피언 다운 각오를 전했다.

■ 그리핀 김대호 감독

지난 스프링 시즌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서 SKT T1에게 아쉽게 패한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즐기면서 재밌게 하되, 멋진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결한 출사표를 밝혔다.


■ 킹존 드래곤X 강동훈 감독

킹존 드래곤X의 강동훈 감독은 "지난 스프링 시즌을 통해 팀이 여러 부분에서 발전했고, 발전한 부분을 다시 되돌아보며 하나하나 되짚어가고 있다. 섬머 시즌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하나씩 발전하고 배워 나갈 생각이다. 이제 전체 시즌의 절반이 지나갔지만,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고자 한다"며 도전자의 자세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섬머 시즌과 선발전까지 이어지는 긴 레이스가 남아있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더 많은 부분을 신경 쓰려 한다. 한 경기 지날 때마다 더 좋은 팀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겠다"며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담원 게이밍 김목경 감독

승격 팀으로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담원 게이밍의 김목경 감독은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전 시즌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고 굵게 각오를 전했다.

■ 샌드박스 게이밍 유의준 감독

승격 팀이자 다크호스로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샌드박스 게이밍의 유의준 감독은 "스프링 시작 당시 우리 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우리 팀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변화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과 다른 양상으로 섬머 시즌이 진행될 거라고 예상한다"며 섬머 시즌은 스프링 시즌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거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유의준 감독은 "롤드컵 직행 기회라는 명예로운 목표점이 있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 기세를 이어나가 매 경기 플레이오프, 결승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섬머 시즌에 임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 한화생명e스포츠 강현종 감독

한편, 매번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화생명 e스포츠의 강현종 감독은 "스프링 시즌에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는데, 아쉬움이 컸던 만큼 더 많이 노력했다. 잘 준비해서 섬머 시즌에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젠지 e스포츠 최우범 감독

섬머 시즌을 앞두고 '쿠잔' 이성혁, '성환' 윤성환, '리치' 이재원을 영입한 젠지 e스포츠의 최우범 감독은 "할 수 있는 만큼 전력 보강을 했다. 로스터도 도전적으로 준비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팀 전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그는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스프링 시즌에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대회에 임하겠다. 이러한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최대한 빨리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 프릭스 정노철 감독 대행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스프링 시즌을 마감했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노철 감독 대행은 "섬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만의 매력적인 스타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어느 팀을 상대로도 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승강전을 치르는 수모를 겪었던 kt 롤스터의 오창종 감독은 "스프링 시즌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간결하게 각오를 표현했다.


■ 진에어 그린윙스 한상용 감독

끝으로 승강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잔류에 성공한 진에어 그린윙스의 한상용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스프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거다. 쟁쟁한 팀들이 많지만, 승강전 탈출하는 데 주력을 다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는 것도 목표다. 당연히 플레이오프를 바라봐야 하지만,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승강전 탈출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