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리프트 라이벌즈 밴픽 통계



■ 적극적인 견제 받은 카르마와 9.13 패치로 주가 하락한 세주아니

9.13 패치 버전으로 진행된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은 카르마가 유일하다. LCK에서 보였던 양상과 마찬가지로 높은 밴률, 낮은 픽률을 기록했다. 카르마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으로, 9.12 패치에서의 버프 이후 대회에서 높은 밴픽률을 달성하고 있다.

밴픽 단계부터 전략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카드인 만큼, 섯불리 풀어주기엔 아까운 카드다. 그만큼 어느 포지션에서도 충분할 활약을 할 수 있기에, 적극적인 견제로 100%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적극적인 견제로 100%의 밴픽률을 달성한 카르마


세주아니는 익숙했던 양상과 달리, 밴픽률과 승률이 모두 추락했다. 84.2%의 밴픽률을 기록한 세주아니의 승률은 0%(0승 3패)다. 9.13 패치에선 성장 체력과 W스킬의 체력 비례 피해가 감소하는 너프가 있었는데,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주아니는 해당 패치 이후, 2코어 아이템인 '워모그의 갑옷' 타이밍에 워모그의 심장 효과를 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타이밍에 세주아니가 낼 수 있는 파괴력이 크게 줄었고, W스킬의 체력 비례 피해량까지 감소하며 위력이 크게 줄었다. 패치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세주아니는 앞으로 진행될 LCK 2라운드에서도 밴픽 양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9.13 패치의 타격으로 밴픽률과 승률이 크게 주춤한 세주아니


■ 여전한 1티어 서포터 럭스와 뛰어난 활약한 니코!

럭스는 국제 대회에서도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며 1티어 서포터의 자리를 지켰다. 94.7%의 높은 밴픽률과 50%(5승 5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강력한 CC와 견제부터, 여진을 이용한 생존력에 유지력까지 갖추고 있는 럭스는 1티어 서포터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아직까진 큰 변경 사항이 없는 만큼, 당분간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트록스 역시, 스테디셀러 챔피언으로 89.5%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했는데, 승률은 10%(1승 9패)를 기록했다. 3라인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포지션에서 등장했는데,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처럼 아트록스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매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높은 밴픽률을 유지했던 만큼, 이어지는 LCK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아트록스는 자주 등장했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챔피언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달성한 챔피언은 니코다. 84.2%의 밴픽률을 기록한 니코는 75%(6승 2패)의 좋은 승률을 달성했다. 탑에서 3승 1패, 미드에서도 동일한 승률을 기록하며, 어느 라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무대에서 니코는 선픽으로 부담이 없었다. 라인전 상대에 따라 룬을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탑에선 AD를 기반으로 라인전부터 스플릿 운영까지 이어지는 플레이로, 미드에선 AP 기반의 팀 파이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던 만큼,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탑과 미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니코!

▲ 결승전 무대에서 더욱 돋보였던 니코의 활약!


■ 호성적 거두며, 부활의 조짐 보이는 사일러스?

여러 번의 패치 이후, 종적을 감췄던 사일러스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SKT T1 '클리드' 김태민이 플래시 울브즈와의 첫 경기에서 전략적인 픽으로 뽑아 들었는데, 이후에도 여러 팀의 선택을 받으며 63.2%의 밴픽률을 기록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75%(6승 2패)의 높은 승률과 포지션이다. 기존의 사일러스는 탑과 미드에 기용되며, 라이너로 기용되었는데, 이번에는 총 8회 모두 정글 챔피언으로 활약했다. 사일러스는 9.12 패치에서 라인 클리어 능력이 크게 떨어지며 밴픽률도 수직으로 하락했는데, 이러한 영향이 덜한 정글 라인에서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높은 승률이 이를 증명하고 있고, 9.13 패치 버전으로 진행될 이후 LCK 2라운드에서는 자주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챔피언이다.


▲ 새롭게 정글 포지션에 기용되기 시작한 사일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