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강력한 1위 후보였던 SKT T1-담원, 아쉬운 패배 안고 만나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최고의 기세를 이어온 SKT T1과 담원 게이밍이 대결한다. 두 팀은 2R부터 뛰어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1위 후보로 거듭난 팀이었다. 2R에서 1위까지 오른 바 있지만, 최근 패배와 함께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담원은 승점 차이로 그리핀에게 밀려 샌드박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있고, 그 밑으로 SKT T1이 연승행진이 끊기면서 내려왔다. 그리고 단 1승 차이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그 두 팀이 대결하는 것이다.
SKT T1과 담원은 2R에서 연승할 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SKT T1은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말처럼 위기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았다. 중-후반 한타와 바론 버스트로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상체에서 안정감을 찾은 듯했고, '에포트' 이상호가 분전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퇴하지 않고 한 방에 경기를 끝내는 모습은 압도적이었다.
담원은 상체의 힘으로 상대로 찍어누르는 팀이었다.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시작부터 압박을 주는 '너구리' 장하권의 탑 라인전을 시작으로 준수한 CS 수급과 후반 화력을 담당하는 '쇼메이커' 허수까지. 놀라운 두 선수의 피지컬은 한타까지 이어지면서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상황이다. PO 진출 가능팀과 경쟁도 치열한데, 하위권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발목이 잡힌 것이다. 게다가, 경기 내적으로도 아쉬운 면들이 드러났다. 강한 라인전을 자랑하던 '너구리-칸'이 라인전 단계에서 '소환' 김준영에게 끊기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다른 라인 역시 정글과 합류전 구도에서 밀리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이후, 교전마다 수적으로 불리한 싸움이 계속되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하는 경기가 패배로 직결됐다.
그렇게 두 팀 모두 패배를 경험한 상태에서 만났다. 특히, 담원은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이 더 큰 상황이다. 한 주간 어떻게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해서 왔는지, 한화생명e스포츠전 패배를 어떻게 값진 1승으로 돌릴 수 있을지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승자는 다시 최상위권으로 향하지만, 패자는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기에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다.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2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담원 게이밍 - 15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8시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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