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울산 4일 차 첫 경기에서 드래곤X와 KeG 충남이 만났다. 드래곤X는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매섭게 몰아쳐 1세트를 선취했다.

KeG 충남은 탑 라인을 중심으로 초반부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점멸이 없는 '도란' 최현준의 헤카림을 정글러와 함께 시작부터 공략에 성공했다. '미닝' 안지민의 아트록스가 헤카림의 다이브마저 받아치면서 탑 라인전을 확실히 주도했다.

이에 드래곤X는 봇 라인전을 중심으로 만회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미스포츈이 상대를 몰아넣고 일방적인 타격을 퍼붓는 그림이 연이어 나왔다. 포블과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드래곤X가 글로벌 골드 격차를 뒤집을 수 있었다. 나아가, 봇의 흐름이 상체쪽으로도 향했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두고 한타가 벌어졌다. 드래곤X가 KeG 챔피언을 차례로 공략하면서 킬 스코어 6:3에 글로벌 골드 5천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DRX는 더 거세게 몰아쳤다.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은 쉬지 않고 암살에 성공하며 KDA 6/0/2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할 정도였다. '케리아' 류민석의 레오나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투의 판을 만들었다. KeG 충남의 아트록스가 봇에서 버텨보려고 했지만, 연이은 드래곤X의 다이브를 버틸 수 없었다. 흐름을 이어간 드래곤X는 상대 억제기까지 넘나드는 과감한 다이브로 확실하게 압도했다. 바론 사냥까지 손쉽게 마친 드래곤X는 바로 억제기를 밀어내고 봇으로 향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