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9 액션토너먼트 겨울 시즌 4강 1경기 크라운과 하늬다랑어의 대결이 진행됐다. 우승 후보 크라운이 하늬다랑어의 패기에 주춤했지만, 끝내 모든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는 흥미진진한 장기전으로 펼쳐졌다. 첫 번째 한타에서 크라운이 3킬 노데스 완승을 거뒀는데, 곧바로 이어진 다음 한타에선 하늬다랑어가 이를 똑같이 갚아줬다. 약간의 소강 상태 이후 벌어진 두 번의 교전에서도 양 팀이 차례로 대승을 거두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양 팀의 글로벌 코인은 어느새 10만이 넘어갔고, 한 번의 싸움이 승패를 가리는 상황이 됐다.

치열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빠르게 끝났다. 크라운이 3탱-2원딜 조합을 꺼낸 가운데, 마지막 픽으로 벨져를 꺼낸 '무요'는 극초반 암살 성공에 이어 경기 내내 하늬다랑어를 압박했다. 크라운이 초반 힘싸움에서 가볍게 승리하며 '송인혁'의 나이오비와 '비천의' 타라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크게 벌어진 화력 차이를 앞세운 크라운이 실수 없는 운영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크라운의 'RoHail'이 교체 출전해 릭을 픽했다. 무난하게 중앙 타워를 밀어낸 크라운이 오른쪽으로 무게를 실어 추가 이득을 챙겼다. 서서히 드러나는 격차에 하늬다랑어가 급해졌다. 중반 트루퍼 교전에서 '하늬다란'의 하랑이 목숨을 걸고 트루퍼를 처치하며 시간을 벌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5분경 글로벌 코인 차이가 1만 4천까지 벌어지며 크라운이 승기를 꽉 잡았다.

20분경 크라운이 작정한 듯이 궁극기를 쏟아내며 이니시에이팅을 했다. 너무나 커져버린 크라운의 덩치에 하늬다랑어가 무기력하게 쓸려나갔다. 아무 어려움 없이 전원 처치에 성공한 크라운이 하늬다랑어의 HQ를 파괴하며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2019 액션토너먼트 겨울 시즌 4강 1경기 결과

크라운 3 vs 0 하늬다랑어
1세트 크라운 승 vs 패 하늬다랑어
2세트 크라운 승 vs 패 하늬다랑어
3세트 크라운 승 vs 패 하늬다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