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역 리그들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마다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팀들이 있다. 바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하는 지역 리그 팀들이다. 이들은 언더독으로 출전해 다양한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지역은 총 8개다. 터키와 독립국가연합, 라틴 아메리카, 베트남, 일본, 오세아니아, 브라질, 동남아 리그가 그렇다. 이들 지역 리그에서는 어떤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까.

먼저, 터키 TCL에서는 전통의 강호 두 팀이 여전히 상위권이다. 다크 패시지와 1907 페네르바체가 7승 2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퍼매시브가 6승 3패로 2위인 걸 제외하면 경쟁 상대가 없어 보인다. 독립국가연합들의 리그인 LCL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 락스가 4승 0패로 공동 1위다. 특히,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지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서포터 '에드워드'는 없이도 좋은 기량을 유지 중이다.

라틴 아메리카 LLA 역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피니티 e스포츠와 올 나이츠가 공동 1위, 이젠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수러스 게이밍은 레인보우7와 공동 2위다. 브라질 CBLOL에선 플라멩고 e스포츠가 6승 1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1세대 해외 진출 선수인 '수노' 안순호가 소속됐던 비보 케이드가 신생팀인 프로디지 e스포츠와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VCS에선 여전히 감 e스포츠가 독보적인 1위다. '제로스'와 '리바이'가 여전히 활동 중인데 '제로스'가 고전 중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동남아 PCS에선 경기 수가 적어 의미있는 데이터를 찾긴 힘든 수준이었다. 다만, 탈론 e스포츠와 ahq e스포츠가 각각 3승 0패와 2승 0패로 선전 중이다. 탈론 e스포츠에서는 미드 라이너 '캔디' 김승주가 활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세아니아 OPL과 일본 LJL에선 치프 e스포츠 클럽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1위에 올랐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했던 팀이며 강현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기도 하다. 한편, 치프 e스포츠 클럽은 올해 들어 '크록' 박종훈과 '코리아CK' 강철규를 영입한 뒤로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지역 리그들 1위 현황

터키 TCL - 다크 패시지, 1907 페네르바체
독립국가연합 LCL - 유니콘스 오브 러브, 락스
라틴 아메리카 LLA - 인피니티 e스포츠, 올 나이츠
브라질 CBLOL - 플라멩고 e스포츠
베트남 VCS - 감 e스포츠
동남아 PCS - 탈론 e스포츠
오세아니아 OPL - 치프 e스포츠 클럽
일본 LJL - 데토네이션 포커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