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2 DAY3 일정이 진행됐다. 총 77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울산' 임수훈이 한 세트 패배 제외하고 전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내며 2020 ATL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승자조 결승에 오르기까지 'IamLaw-샤넬-폴탄-족레-머일'을 차례로 꺾었는데, '샤넬' 강성호의 안나에게만 세트스코어 1:1을 내주고 다른 모든 경기는 2:0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승자조 결승에서는 '망자' 박건호를 상대로 파쿰람이 아닌 밥을 꺼내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으로 향했다. '울산'의 결승 상대는 '망자'에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던 '로하이' 윤선웅이었다.

결승에서 '울산'은 기존 주력 캐릭터 카즈미를, '로하이'는 스티브를 기용했다. 1, 2세트 모두 풀라운드 접전 끝에 '울산'이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가 2:0까지 빠르게 벌어졌다. 이에 '로하이'는 리 차오랑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그러나 '울산'은 당황하지 않은 채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했고, 또다시 나온 풀라운드 대결 끝에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울산'은 시즌2 ATL 포인트 515점을 확보하며 시즌2 파이널 진출을 거의 확정 지었다. 또한 총 ATL 포인트 1,147점으로 '망자'를 제치고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기존 최상위권이었던 '로하이'와 '망자'도 DAY3 2위와 3위로 순항을 이어간 가운데, 2위 '머일' 오대일은 40점을 추가하며 조기 탈락한 '무릎' 배재민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