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2 DAY5 일정이 진행됐다. 총 83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이퀴녹스 '울산' 임수훈이 고난을 헤치고 2020 ATL에서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첫 경기서 '꼬꼬마' 김무종에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그러나 '초코우유' 김상규를 시작으로 '녹단라스-체리베리망고-도토링-퓨마-로하이-족레-샤넬-JDCR' 등 내로라하는 고수들을 모조리 잡아내며 패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지옥의 대진을 넘어 만난 패자조 결승 상대는 리로이를 꺼낸 '무릎' 배재민이었다. 1세트에서 밥으로 패배한 '울산'은 카즈미로 캐릭터를 변경,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울산'의 마지막 상대는 처음으로 2020 ATL 결승에 진출한 '세인트' 김진우였다. 간류와 카즈미의 1차전은 역대급 명승부 끝에 '울산'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끝나며 브라켓 리셋이 나왔다. 기세를 올린 '울산'이 최종전 1세트를 승리하자 '세인트'는 2세트에 잭을 꺼냈다. 그러나 물오른 '울산'의 카즈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고, 2세트에 이어 다시 간류를 기용한 3세트까지 패배하며 '울산'이 2020 ATL 시즌2 DAY5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을 통해 '울산'은 시즌2 ATL 포인트 930점, 총 ATL 포인트 1,582점을 기록하며 시즌2 파이널과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동시에 확정 지었다. '무릎-JDCR-로하이' 등은 시즌2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DAY5 준우승을 거둔 '세인트'도 6위에 안착하며 시즌2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