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상하이에서 2021 LP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개막전에 나선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이 '더샤이' 강승록 대신 아카데미에서 콜업한 '네니'를 선발로 기용한 가운데, 쑤닝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1세트는 쑤닝의 승리였다. IG가 탑-봇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잃으며 굴러간 작은 스노우볼이 결과로 이어졌다. 32분경 '네니'의 오공을 자른 후 영리한 백도어를 통해 경기를 마무리한 쑤닝의 운영도 일품이었다. 그러자 IG는 미드-정글의 힘으로 2세트에서 한 점을 만회했다. '루키' 송의진의 갈리오와 '쉰'의 럼블이 협곡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며 IG의 우위를 이끌었고,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앞세워 쑤닝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선 '네니'가 2레벨 싸움에서 '빈'의 레넥톤을 솔로 킬 내며 선발 출전의 이유를 증명했다. 힘의 균형이 깨지자 IG는 탑을 집요하게 노려 먼저 앞서갔다. 11분경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난전에서도 볼리베어만 순간 이동으로 합류하며 IG가 대승을 거뒀다. 이후 '네니'의 볼리베어가 이끄는 IG의 스노우볼은 더없이 빠르게 굴렀다. 결국, 24분 만에 IG가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이 종료됐다.

한편, 이어진 2경기에선 펀플러스 피닉스(이하 FPX)가 로그 워리어스를 2:0으로 가뿐히 꺾었다. 두 세트 승리를 거두는 데 4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압승이었다. 1세트는 '너구리' 장하권의 판이었다. 나르를 잡은 '너구리'는 '8917'의 세트를 상대로 두 번의 솔로 킬을 비롯해 압도적인 탑 차이를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2세트에선 FPX의 봇 듀오가 활약했다. 초반부터 하체 주도권을 꽉 잡고 일방적으로 로그 워리어스를 때리며 LPL 최상위 봇 듀오의 품격을 뽐냈다.


■ 2021 LP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주 1일 차 결과

1경기 인빅터스 게이밍 2 VS 1 쑤닝
1세트 인빅터스 게이밍 패 VS 승 쑤닝
2세트 인빅터스 게이밍 승 VS 패 쑤닝
3세트 인빅터스 게이밍 승 VS 패 쑤닝

2경기 펀플러스 피닉스 2 VS 0 로그 워리어스
1세트 펀플러스 피닉스 승 VS 패 로그 워리어스
2세트 펀플러스 피닉스 승 VS 패 로그 워리어스

캡쳐 : LP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