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재경기, 순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먼저 펼쳐진 프레딧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 대결에서는 프레딧 브리온이 승리했고, 다음 프레딧 브리온과 DRX 대결에서는 정말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DRX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1경기, 프레딧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 프레딧 브리온은 초반 바텀과 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바탕으로 첫 전령까지 챙겼다. 프레딧 브리온은 미드에서도 킬을 추가하며 좋은 흐름을 쭉 이어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일하게 앞선 점은 드래곤 2스택을 먼저 챙겼다는 것이지만, 이후부턴 프레딧 브리온이 드래곤마저 허용하지 않았다. 한타에서도 완승을 거둔 프레딧 브리온. 특히 '지노'의 비에고가 너무나도 잘 성장했다. 경기 시간 29분 기준 킬 스코어는 15:6, 글로벌 골드는 8천 이상 차이. 프레딧 브리온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시간을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데 성공하며 마지막 순위 결정전, DRX와 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이어진 프레딧 브리온과 DRX의 대결에서는 DRX가 엄청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탑에서 먼저 득점을 올린 DRX는 자신감 있게 먼저 드래곤 사냥을 시도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타나'의 제이스가 순간 이동이 없었음에도 드래곤으로 향해 변수를 만들었고, 드래곤 스틸과 킬까지 올렸다. 탑에서는 이렐리아가 순탄히 파밍을 했지만, 팀적으로 프레딧 브리온이 가져간 이득이 훨씬 컸다.

DRX는 그래도 이렐리아가 성장한 만큼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21분 정도에 미드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다. 이 전투에서 DRX는 적절한 스킬 활용을 통해 소량의 득점을 올렸다. 잠시 소강상태 이후 드래곤 전투에서 10명의 챔피언이 모두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 전투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드래곤도 먹고, 한타도 승리하며 팽팽했던 균형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DRX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음 전투에서는 DRX가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통해 압승을 거두고 드래곤과 바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글로벌 골드도 꽤 많이 앞서갔다. 이번에는 프레딧 브리온이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직스가 드래곤 스틸에 성공해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것. DRX가 글로벌 골드를 8천 이상 앞선 상황이지만, 이미 경기 시간은 45분을 넘어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잠시 뒤 미드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리 신을 향해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리 신이 존야의 모래시계 활용으로 상대 어그로를 흡수했고, 턴이 넘어가 DRX가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고 승리를 거뒀다.

■ 2021 LCK CL 서머 스플릿 PO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