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서머 시즌과 관련해 두 가지 재미있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징크스는 '5위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창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서머 시즌을 항상 5위로 마무리했다. 무려 5년 동안 지켜지고 있는 징크스인 셈이다. 현재 두 경기를 남긴 아프리카 프릭스는 6위를 기록 중이다. 5위인 젠지 e스포츠의 경기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상황이기에, 남은 두 경기 동안 아프리카 프릭스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그런데 올해 서머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또 하나의 징크스가 추가됐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두 번째 징크스는 '1라운드와 상반되는 경기 승패'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라운드서 승리한 팀을 상대로는 패했고, 패배한 팀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했다.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에서도 징크스는 유지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0:2 패배를 2:0 승리로 되돌려줬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독특한 두 가지 징크스 중 하나는 오늘 깨질 예정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두 징크스는 1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2일 차 일정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5위 아프리카' 징크스가 유지되려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을 꼭 승리해야 한다. 그것도 2:0 승리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의 순위가 역전되려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하고, 젠지 e스포츠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두 번째 징크스 '1라운드와 상반되는 경기 승패'에 따르면, 오히려 아프리카 프릭스의 패배가 예상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창단 이후로 계속 유지된 '5위 아프리카' 징크스는 오늘 새로운 징크스에게 도전을 받는다. 사실 젠지 e스포츠와의 승점, 승패 차이 때문에 '5위 아프리카' 징크스는 이미 깨질 위기를 겪고 있었다. 유서 깊은 '5위 아프리카' 징크스는 다른 징크스의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까? 결과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2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 12일 오후 5시
2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