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로 넘어가 ALL-PRO 퍼스트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가 된 '타잔-바이퍼'가 4강 패자전에서 맞붙었다. PO 탈락이 걸린 대결에서 승자는 EDG의 '바이퍼' 박도현이었다.

26일 진행한 2021 LPL 서머 플레이오프 4강 패자전 경기에서 EDG가 LNG를 3:1로 꺾고 최종전으로 향하게 됐다. EDG는 '스카웃-바이퍼'라는 든든한 딜러진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로 향했다. EDG의 승리로 패배한 LNG와 챔피언십 포인트로 롤드컵 직행을 노리던 RNG마저 선발전으로 향하게 됐다.

두 팀의 1-2세트 핵심 픽은 미드 르블랑과 리산드라였다. 서로 한 번씩 르블랑을 가져가는 가운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EDG였다. 초반부터 미드-정글의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손쉬운 전투 승리를 이어갔다. 봇에서는 '바이퍼'가 애쉬-바루스 간 대결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2세트에서 LNG가 반격을 시도했다. '타잔'의 리 신을 중심으로 강제로 전투를 열어 킬 스코어에서 불리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EDG는 홀로 남겨진 LNG의 라이너들을 끊어내는 플레이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특히, 미드 라이너 '아이콘'의 르블랑이 연이어 끊기면서 LNG의 스노우 볼은 쉽게 무너졌다. 반대로 LNG의 딜러 라인을 여러 차례 끊어낸 EDG는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PO 탈락 위기의 '타잔'은 자크를 꺼내 들어 3세트의 초반부를 장악했다.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탑 비에고에게 3킬을 선물하는 전투로 이전과 달리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 EDG가 다시 한번 사이드에서 킬과 함께 이득을 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타잔'의 자크에 뒷덜미를 잡히면서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미드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EDG였다. 4세트에서 EDG는 시작부터 '지에지에'의 올라프를 앞세워 LNG쪽 정글로 들어갔다. EDG는 시작부터 인베이드로 LNG의 미드 라이너 '아이콘'을 말리게 하면서 시작했다. 그러자 미드에서 '스카웃'의 르블랑이 교전을 지배했다. EDG는 올라프-르블랑을 앞세워 상대 정글로 들어가거나 다이브 플레이로 좁힐 수 없는 격차를 키워 일방적인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 2021 LPL 서머 플레이오프 금주 경기 결과 및 일정

4강 패자전
EDG 3 vs 1 LNG

4강 승자전
FPX vs WE - 27일 오후 6시